[리뷰]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처녀작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2013.02.26 12:18:00
▲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서울=더데일리뉴스)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를 만든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천재 작곡가이자 뮤지컬의 역사 그 자체이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그의 작품을 보았을 것이고 그가 만들어 낸 환상적인 음악에 매료되었을 것이다. 이미 국내에는 그의 대표 작품들이 소개되었고,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제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의 처녀작이 무엇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그의 첫 작품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968년 그의 처녀작이라 할 수 있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이하 요셉 어메이징)’는 런던 콜렛 코트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학예회용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성서에 등장하는 요셉과 형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작품은 약 15분의 짧은 칸타타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칸타타 형식이란 성경을 노래하는 작은 규모의 성악곡이다.
이후 ‘런던 선데이 타임스’에 호평을 받아 웨스트민스트 센트럴 홀에서 40분 분량으로 공연되고, 1976년에 2막짜리 뮤지컬로 다시 만들어져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
‘팀 라이스’와 함께 작업한 그는 기독교 성경에 나오는 창세기의 한 구절 “이스라엘(야곱)이 여러 아들보다 요셉을 깊이 사랑하여 그를 위해 채색 옷(a coat of many colours)을 지었다”는 문장에서 착안해 ‘테크니컬러 드림코트(technicolor dream coat)’의 단어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테크니컬러’는 총천연색 색채 영화의 한 방식을 뜻하는 단어로 시선을 자극하는 화려한 색감을 표현할 때 쓴다.
작품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의 향연으로 눈이 즐거운 작품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색감은 더욱 화려해지고 선명해지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오래된 성경 이야기와 현대적 기술, 감성이 융합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특징은 처음과 끝 곡이 어린이 합창이 있다는 점과 책을 읽어주는 낭송자(해설자)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웨버’가 이 작품을 ‘칸타타’형식으로 제작했기 때문인데 ‘칸타타’는 대개 처음과 끝을 합창으로 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줄거리를 설명해 주는 ‘낭송자(해설자)’를 등장시켜 장면과 장면 사이를 효과적으로 연결시킨다. 그리고 본래 이 작품이 학예회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고려했을 때 아이들의 합창이 삽입된 것은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부분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이 공연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해 국내 공연을 마친 뮤지컬 ‘위키드’가 대성공을 이룬 것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 예술 때문이었다. 진지하고 묵직한 대작 속에서 가족과 함께 볼만한 뮤지컬을 찾는 관객이라면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을 추천한다. 총천연색 꿈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아이와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월 19일 공연에는 ‘요셉’역에 ‘임시완’, ‘해설자’역에 ‘최정원’, ‘파라오’역에 ‘이정용’, ‘야곱’역에 ‘이흥구’가 열연을 펼쳤다. 특히 ‘임시완’은 아이돌 가수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로 활동중이며 국내외 많은 팬들이 그의 뮤지컬 도전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그리고 ‘최정원’은 감칠맛 나는 해설자 연기를 선보여 극에 생명력을 더 했다.
‘요셉’역에는 ‘조성모’, ‘송창의’, ‘정동하’가 서로 다른 색깔의 ‘요셉’을 선보이고, ‘해설자’에는 ‘김선경’과 ‘리사’가 ‘최정원’과는 다른 매력으로 우리를 ‘요셉’의 꿈의 세계로 인도한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오는 4월 11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되며, 자세한 공연내용은 공식홈페이지(http://www.jatd.co.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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