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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를 아름답게 풀어 노래하는 연극 '꽃할머니' 화제

2013.03.21 17:16:00

아직도 응어리진 가슴으로 살아가는 일본군‘위안부’ 소재 다뤄

(서울=더데일리뉴스) 최근 일본의 극우파 록그룹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노래CD를 만들어 ‘나눔의 집’에 직접 보낸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육의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잊지 말고 후세에 제대로 된 역사를 전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연극 <꽃할머니>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감당하지 못할 아픔을 겪은 채 원치 않는 삶을 살아야했던 한 할머니의 일생을 다룬 연극으로, 기존의 역사극과는 다른 표현 양식으로 극을 풀어낸다. 아프고 끔찍한 역사를 보여주면서도, 이를 할머니와 관객의 진실한 소통을 통해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로 승화시킨다.

원작 <꽃할머니>(권윤덕 글, 그림/사계절출판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아픈 역사를 아름답게 그려내어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원작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된 연극 <꽃할머니>는 전통에 기초한 다양한 연극적 표현 기법으로 ‘탈을 쓰지 않은 가면극’, ‘말하고 노래하는 마임극’ 등 역설적이고도 독특한 연극 양식으로 표현한다.

또한 ‘아리랑’과 기타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새로운 음악적 표현을 시도한다. 역사적 사건과 다양한 예술적 표현, 그리고 할머니의 아픈 인생이 만나 무대 위에서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특히 <꽃할머니>는 실제 인물인 심달연 할머니(2011년 사망)의 증언 및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생생하고 가슴 아리게 다가온다.

<꽃할머니>의 아픈 이야기는 시리도록 아름다워, ‘무한 경쟁’, ‘만연해진 폭력’ 등 오늘을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들을 치유한다. 볼거리로 만족하는 공연이 있다면 이처럼 감동을 나누는 공연도 있다. 어떤 작품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관객들의 몫이다.

연극 '꽃할머니'는 2013년 4월 4일(목)~14일(일) (평일 PM8시, 토 PM3시, 6시, 일PM5시 / 월 공연없음)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공연하며, 2013년 5월 1일~29일 (매주 수요일만 PM 7시 30분 공연) 서울시민청 B2 바스락홀에서 2013년 5월 11일~6월 22일(매주 토요일만 PM 2시) 화성 민들레연극마을에서 공연된다.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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