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국립창극단’이 선보이는 창극 ‘서편제’
2013.03.25 16:14:00
▲ 창극 ‘서편제’
(서울=더데일리뉴스) 100년 역사의 판소리 종가(宗家) ‘국립창극단’이 창극 ‘서편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지난 해 스릴러 창극 ‘장화홍련’과 유실된 판소리로 만든 창극 ‘배비장전’으로 한국 공연계에 ‘창극’ 바람을 불러일으킨 ‘국립창극단’이 이번에도 뜨거운 이슈 메이커로 급부상할 수 있을까?
‘창극(唱劇)’은 우리나라 전통 음악극으로 여러 명의 소리꾼들이 역할을 나누어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하는 공연을 뜻한다.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북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극음악을 말한다.) 지금은 뮤지컬이 한국 공연계를 장악하고 있지만 신라시대부터 현대까지 그 맥을 이어나가는 ‘창극’은 예술을 넘어 우리의 역사 그 자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인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창극’이 언제부턴가 우리들에게 잊혀져가는 옛것이 되어가고 있다. ‘창극’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일까?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창극’은 낯설고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 듯하다.
이번 창극 ‘서편제’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부 ‘윤호진’의 첫 번째 ‘창극’ 연출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필두로 수많은 한국 뮤지컬을 연출/제작한 그가 한국 전통 ‘창극’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한국적 정서와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세련되게 풀어낼 작곡가 ‘양방언’의 음악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창극 ‘서편제’가 기존의 영화, 뮤지컬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인공 ‘송화’의 삶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낸다는 점이다. 인생의 한(恨)을 가슴 속 깊이 담은 ‘송화’는 이 작품에서 ‘어린 송하’와 ‘중년 송화’, ‘노년 송화’로 구분돼 등장한다. 3세대 송화(출연진 5명)는 아름다운 지리산의 사계를 배경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원숙해지는 소리의 맛을 관객들에게 전할 것이다.
연출 ‘윤호진’, 극작 ‘김명화’, 작곡 및 연주의 ‘양방언’, 노년 송화의 ‘안숙선/김금미’, 중년 송화의 ‘이소연/김미진’, 어린 송화의 ‘민은경’이 만들어 내는 창극 ‘서편제’는 지금까지의 ‘서편제’와 또 다른 감동으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실 것이다.
더욱 드라마틱해진 이야기와 판소리 주요 대목의 환상적인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창극 ‘서편제’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자세한 공연내용은 공식홈페이지(www.ntok.go.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idailynews@naver.com
*미래를 여는 희망찬 신문
<저작권자 ⓒ더데일리뉴스 (www.thedailynews.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ost Popular
‘아파트’ 지성X문소리, 동대표 경쟁 잊은 한순간
by 이광수 기자 - 2026.07.16
‘신랑수업2’ 송해나 향한 신성의 직진, 김요한과 정면 승부
by 이광수 기자 - 2026.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