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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초창기 작품 비교

2013.05.10 13:27:00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서울=더데일리뉴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씨어터’는 올해 상반기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 극장은 그의 처녀작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이하 드림코트)>에 이어 공전의 히트작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까지 그의 초창기 작품을 세련된 무대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선보여진 두 작품 <드림코트>와 <수퍼스타>를 비교해 보면 꽤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두 작품 모두 그의 초창기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전자는 1960년대 후반, 후자는 1970년대 초로 지금으로부터 약 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그의 제 1호, 2호 뮤지컬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이 만들어진 시점이 가지는 유사성과 함께 두 작품은 성경을 소재로 삼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장르가 뮤지컬이기 때문에 상업성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춰야 했으므로 그의 작품은 종교인들의 거부감을 일으킬 만큼 센세이션했다. 특히 <수퍼스타>는 그만의 발칙한 상상력으로 탄생해 당시 미국에선 기독교인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다.

또한 두 작품의 마지막 장면 연출이 상당히 유사한데, 마지막 무대에서 배우들은 이전 장면들과 완전히 분리된 마치 먼 미래에서 온 사람처럼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언뜻 성경의 이야기를 현대로 이어주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왜 저렇게 분장하고 나와야 했을까?”, “작품 전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수퍼스타> 마지막 장면에서 배우들은 (예수를 제외하고) 하얀 수트에 중절모를 쓰거나 아프로헤어(Afro-hair, 곱슬곱슬한 모발을 빗어 세워 크게 둥근 모양으로 다듬은 헤어스타일)를 하고 펑키하게 등장해 춤을 추는데, 이는 장면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어색하다는 느낌을 준다.

이와 같은 공통점을 갖는 두 작품이 가장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음악’일 것이다. <드림코트>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발랄하고 경쾌하다. 총천연색의 화려한 색감과 그에 어울리는 밝은 톤의 음악이 이 작품을 꾸며준다면, <수퍼스타>는 어둡고 강렬한 락으로 표현된다. 그리스도 최후의 7일간에 일어나는 감정의 요동침만큼 락과 잘 어울리는 것도 없을 것이다. 분노, 화, 격노, 불안 등 배신과 고통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락의 선율로 절묘하게 표현한 작품이 바로 <수퍼스타>이다.

<수퍼스타>의 배우들은 마리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남성이다. 그런데도 높은 음역대의 노래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어떤 경우에는 바로 고음을 치고 불러야 하는 뮤직넘버도 많아서 배우들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정확한 고음 처리가 매끄럽지 않았다면 상당히 보기가 불편했을 수도 있었는데 이번 배우들의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훌륭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마이클 리’와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박은태’가 ‘지저스’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가수 ‘윤도현’과 ‘김신의’, ‘한지상’이 지저스를 배신하는 ‘유다’를 연기한다.

2004년 국내 첫 정식 라이선스 공연 이후 꾸준히 국내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6월 9일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공연내용은 공식홈페이지(http://www.musicalsuperstar.co.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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