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 여명의 교장이 근무하는 의정부 호동초등학교
2013.06.20 13:59:00
(의정부=더데일리뉴스 )진정한 의미에서의 주인이란 어떠한 의미일까? 통상적으로 알고 있던 개념을 세삼 다지기 위해 사전을 찾아보았다. 국어사전의 주요 내용에 주인이란(主人) 어떤 대상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 혹은 집단이나 단체 따위를 주체적으로 맡아서 처리하고 움직여 나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집단의 진정한 주인과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은 구성원을 결속하는 한편 개별화된 에너지를 응집 집단의 발전에 기여한다. 일반적 집단이나 타교와는 다른 주인의식을 가진 의정부 도봉산 일각에 위치한 호동초등학교를 탐방해 보았다.
호랑이 마을의 진짜 주인인 학생들
호동은 호랑이 마을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호동 초등학교에 모인 새끼 호랑이들의 위엄이 보통이 아니었다. 헌데 이 학교에 이상한 점이 한 가지 있었다. 호동초등학교에는 학생이 없는 것이다. 전교생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서열로 주인을 가린다면 학교의 주인은 교장이다.
호동초등학교는 1800여명의 교장이 있는 학교가 된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 되길 원하는 임종수 교장은 스스로가 학생들과 동료가 되길 자청하고 나섰다. 교사들은 1800 여명의 교장이 직분을 다하는데 필요한 인성과 지성을 뒷받침하는 보조자인 셈이다.
재능과 지성을 겸비한 작은 거인들
하나 같이 학교의 최고 위치에 있다는 자신감은 숨은 재능을 계발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호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외부 수상 경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합주 부분 대상(문화광광부 장관 표창) 리코더헙주 1등(서울교대 총장 상) 독후감 부분 단체 최우수 경기도 교육감 표장 전국 청소년 문화 큰잔치 대상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세계일류지향 글로벌 인재육성 솔선수범 경기도 교육감 표창 등 호동학교가 지난 10년간 수상한 실적엔 예능 부분이 유달리 많다.
학습 결과의 서열에서 오는 열등감을 예능의 성취감이 만족을 시킨 탓인지 호동학교의 분위기는 이 학교의 상징 나무인 소나무처럼 늘 푸르기만 하다. 그렇다고 학습 활동 부분에서도 뒤지지 않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제 43회 과학의 날 교육과학 기술부 장관상 수상과 제33회 경기도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특상 등 다재다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호동초등학교의 발자취는 다함이 없다.
▲ 호동 초등학교 임종수 교장
한편, 이러한 발자취의 비결을 굳이 묻는다면 이 학교의 방과 후 학교를 들 수 있다. 외형에 치우친 불필요한 커리큘럼을 지양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프로그램 선정 역시 학부모들의 상황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맞춤식으로 편성됐다. 당연히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부수적 효과가지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학습교과 이외의 시간을 다양한 재능을 계발하는 시간으로 활용, 호동이 목표로하는 21C 시대가 요구하는 신 인재상은 재능과 지성을 겸비한 인물이다.
장미의 아름다움을 지닌 강한 글로벌 인재에 배출
이러한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데 궁극적인 목적은 미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있다. 임종수 교장은 늘 우리, 함께 라는 말을 단어를 자주 인용한다. 이는 곧 개인의 역량보다는 함께 했을 때 증폭되는 에너지와 그 에너지로 신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한 떨기 아름다운 장미 같은 주역으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향기로운 에너지가 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 학교의 상징 꽂이 장미이기도 하다. 호랑이의 용맹함과 소나무의 푸르름을 간직한 아름다운 장미처럼 탄생할 미래 꿈나무들에게 기대의 응원을 보낸다.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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