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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꿈을 만들어 가는 행복한 학교, 인천신현중학교

2013.06.25 16:08:00

(인천=더데일리뉴스) 신현중학교의 교정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안녕하세요”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낯선 이에게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모르는 사람이면 멀뚱멀뚱 쳐다보는 요즘 아이들과는 달리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의 모습이 교정을 더 밝게 만들고 있었다.

1990년 3월 2일 남녀 공학으로 시작한 인천광역시 서구 신현동에 위치한 신현중학교는 저소득층 자녀가 300여명에 달하고 맞벌이 부부 자녀도 다른 학교에 비해 월등히 많은 편이다. 지역적 위치도 인천 서구 변두리에 위치해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 혜택은 물론, 사교육도 받기 힘든 열악한 환경이다.

하지만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얼굴은 밝아만 보였다. 부족한 환경과 그것으로 이어지는 학업부진 속에서 신현 중학교가 내건 기치는 바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자’ 였다. 그 첫 번째 과제로 신현중학교는 ‘인사 잘하기’ 프로그램을 실천 중이다. 3월 취임한 정학모 교장은 “아이들의 인성이 밝아야 바른 꿈이 피어난다.” 며 ‘인사 잘하기’ 프로그램이야 말로 아이들의 꿈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신현중학교의 교육은 인사에서 시작했다.

● 부족한 건 서로 돕는 '참여형 학습'

신현중학교는 현재 다문화정책중심학교다. 현재 7명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신현중학교에 재학 중이다. 평소 다문화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정학모 교장은 직접 다문화 교육원 충청권 연수원을 찾아 다녔을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다. 정학모 교장은 “우리사회의 필요에 의해 생긴 다문화 가정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적응하도록 돕는 일은 중요하다.”며 “우리는 모범학생을 선별해 다문화 가정 학생과 짝을 이뤄 적응하도록 하는 ‘짝프로그램’을 실행중이다.” 라고 설명했다.

'짝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아이들에게만 국한된 프로그램이 아니다. 신현 중학교는 학업이 부진한 아이에게 멘토를 붙여 함께 짝을 이뤄 학습하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이들의 서로 돕는 참여형 학습은 아이들뿐만이 아닌 외부에서도 이루어졌다.

연세대 학생들과 신현중학교학생들이 멘토와 멘티로 활동하면서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중이다. “이러한 자극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해줌으로써 꿈이라는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며 정학모 교장은 설명했다.

신현중학교의 이러한 교육관은 실제적인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최근 전국체전에서 신현중학교 유도부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학모 교장은 유도부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위해 절실해야 한다. 준비없는 성공은 없다.” 며 학생들 스스로가 꿈을 꾸고 실현하도록 자극하기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학교의 주체는 학생. 교육의 주체는 교사

신현중학교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돋보이는 것은 교사들의 노력이다. 대부분이 초임교사인 신현중학교 교사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정학모 교장과 신임교사들 간의 간담회를 통해 신임교사들은 “가르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아이들과 호흡하는 게 중요하더라.” 며 “교육이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님을 깨달았다”라고 말한다.

정학모 교장은 “우리가 교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절실한 것은 희생이다.” 며 “교사 본인이 희생정신을 가지고 아이들을 위한 에너지를 조금 더 내자.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 함께 가자.”라고 교직원들을 독려했다. ‘학교의 주체는 학생. 교육의 주체는 교사다.’ 라는 가치 아래 교사가 아이들을 위해 힘쓰는 교육관을 보여주고 있다.

● “지나온 시간보다 맞이할 시간이 많다.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을 보여주자.”

교장 정 학 모2013년 3월 부임해 4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는 정학모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교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도 “학생 자신이 진정으로 원할 때 꿈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자. 학부형과 아이들이 바뀌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아이들의 변화를 기다리기 전에 먼저 우리교사가 변하자.”며 아이들의 변화에 기대를 걸었다.

학부모들에게 전하는 말에서도 “부임한 이후 지나온 시간보다 맞이할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학부모와 학생모두가 함께하는 교육을 보여주자. 학부모님들도 함께 노력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을 전했다.

김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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