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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인성. 강인한 육체를 심어주는, 고양 덕은초등학교

2013.07.06 11:14:00

(고양=더데일리뉴스) ‘교육의 목적은 지식의 양을 증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가진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 위치한 덕은초등학교(교장 안상문)의 교육철학이다. 1936년 4월 18일 신도공립보통학교 부설덕은간이학교로 개교한 덕은초는 확실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70여년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도시교육과 비교해 낙후된 교육환경 속에서도 덕은초 안상문 교장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해결의 실마리는 있다. 우리학교는 비록 대도시학교와 같은 좋은 교육환경은 없지만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와 바르고 착한 아이들이 있다.”며 학교의 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덕은초는 확고한 교육철학 아래 훌륭한 선생님들과 바르고 건강한 아이들이 서로의 꿈을 지지해주고 있다. 이것을 하나로 접목하여 덕은초는 Po*Fa*Ma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Po*Fa*Ma교육이란 신인(poet)의 샘솟는 창의력과 농부(famer)의 올곧은 인성, 마라톤 선수(marathoner)의 강인한 육체를 아이들이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

● 무학년 동아리를 통한 인성교육

덕은초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올곧은 인성을 갖추는 방법의 하나로 특별한 동아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덕은초에서 실행되고 있는 무학년 동아리는 말 그대로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모든 학생이 학년에 관계없이 하나의 동아리에서 함께 생활하고 활동 하는 것이다. 현재 8개의 무학년동아리가 운영 중이며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다.

무학년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 실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지난 가을운동회다. 운동회를 학년과 반별로 나누어 진행한 것이 아닌 무학년동아리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학년에 상관없이 아이들끼리 결합이 되고 전학년을 아우르는 협동의 장이 되었다. 동아리회장을 중심으로 아이들끼리 자율적으로 연습하는 과정에서 협동심과 우정이 꽃을 폈다.

부족한 부분은 아이들끼리 서로 도우며, 저학년은 고학년을 따르고 고학년은 스스로 저학년에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안교장은 “이런 모습은 어느 학교에서도 보기 힘들다. 우리는 무학년 동아리를 통해 ‘왕따와 같은 폭력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의 바른 인성은 아이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키워진다.” 며 무학년동아리가 가져온 장점을 설명했다.

덕은초의 행사를 지켜본 외부인사는 “여타 학교와 달리 큰 이벤트는 없었다. 하지만 아이들끼리 하나 된 협동심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그 유대가 강해 보였다.”며 무학년동아리를 본 소감을 설명했다.

또한 무학년동아리를 중심으로 학교를 하나의 전시관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아리별 텃밭 가꾸기를 통한 자연 전시장으로서의 학교. 계절별 학교 모습을 동아리 또는 개인 학생별로 사진을 찍거나 그림으로 그려 전시하는 학교모습전시.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배운 음악을 통해 지역주민과 하나 되는 음악회를 계획 중이다. 바로 학교를 하나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 덕은초,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학교 만들기

덕은초는 6대 중점정책을 통하여 배움이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창의지성교육으로 미래지향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혁신교육 운영으로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통한 배움과 실천이 하나 되어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먼저 특성화된 창의. 지성 지향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학습자 수준을 고려한 수업으로 기본학습 능력 신장과 평가방법을 과정 중심으로의 개선을 통해 꿈이 있는 교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학생평가 방법의 경우, 교과서 과제수행·구성원 간 의사소통 능력·성실도·흥미도 등 다양한 형태의 평가 결과를 수시로 가정에 전달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험결과를 점수화 하지 않고 무엇을 더 보충해야 할 것인지 알도록 지도하며, 학습결과와 함께 학습과정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는 등 '성장과 발달의 과정을 평가하는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한 학생 중심의 창의적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집단 지성을 중시하는 즐거운 수업, 함께 하는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민주시민 학교'를 모토로 학생들의 생활지도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교어린이회에 학생생활과 밀접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학년과 학급회의와 연계해 활동하도록 했다. 특히 Wee클래스 전문상담실과 상담사를 배치해 학생들의 고민거리를 개인 또는 집단 상담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학교폭력예방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학교폭력의 싹을 근절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교사가 아이들과 1분이라도 함께 있을 때, 교육은 실현된다”

교장 안 상 문안상문 교장은 교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교사들을 안 보이는 곳에서 돕는 도우미’ 라고 설명했다. 학교에 처음 부임하고 학생들을 생각하는 교사들을 바라보며 마음먹었던 일이었다. “우리학교는 혁신학교로 선정 되어있다. 그만큼 교육적 환경이 열악하다. 하지만 이곳의 교사들의 모습은 다르다.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어려운 환경 속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교사들의 주된 관심사다.” 며 교육적 불모지 속에서의 교사들의 열정을 강조했다.

안교장은 “그렇기에 선생님들의 업무경감을 위해 노력했다. 행정실무사를 배치하여 선생님들 업무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렸다. 진심으로 학생을 생각하는 교사가 1분이라도 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교육은 실현된다고 믿었다.”며 자신의 교육관을 설명했다.

또한 “선생님이나 지역민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 때문이다. 우리세대는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꿀 수 있도록 우리의 몫을 다해야한다. 이제는 언제든지 마음을 열어놓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우리가 소통해야한다.”며 지역사회와 학교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김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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