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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와 함께 관객들의 마음을 적시는 발레 ‘오네긴’

2013.07.09 11:26:00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예나’ 고별 무대

(서울=더데일리뉴스) 러시아의 대문호 ‘푸쉬킨(Pushkin)’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한 발레 <오네긴>이 여름 비와 함께 우리 곁에 다시 찾아왔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오네긴>은 서정적인 이야기 속에 스며든 무용수들의 혼신의 연기와 춤이 돋보이는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엇갈린 남녀의 운명과 잔인한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푸쉬킨의 문학성과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이 만나 발레 애호가라면 꼭 챙겨 보는 작품 중 하나이다. 국내에는 2004년 강수진이 처음 <오네긴>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그리고 2013년 <오네긴>은 러시아 볼쇼이극장의 지휘자 ‘미하일 그라노프스키’와의 하모니로 더욱 성숙해진 공연을 선보인다.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무용수의 테크닉이나 무대, 의상의 화려함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장르의 이름이 말해주고 있듯이 ‘드라마 발레’로서 이 작품은 주인공의 심리변화에 따른 무용수들의 연기가 압권이다.

<오네긴>은 이 작품의 남자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데, 그는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도시의 귀족이다. 그런 그에게 첫 눈에 반한 순진한 시골처녀 ‘타티아나’는 자신의 사랑을 그에게 고백하지만, 오네긴은 그녀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그리고 몇 년 후, 그는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된 ‘타티아나’를 향한 때늦은 사랑을 깨닫고, 엇갈린 운명 속에 ‘타티아나’는 목놓아 울부짖는다.

지난 7월 6일부터 시작된 <오네긴>은 앞으로 5회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7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타티아나’역에 ‘강예나’, ‘강미선’, ‘황혜민’, ‘서희’가 열연을 펼치고, ‘오네긴’역에는 ‘이동탁’, ‘이현준’, ‘엄재용’, ‘로베르토볼레’가 연기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예나’는 이번 공연을 통해 고별 무대를 갖는다. 그녀는 1998년 한국인 최초로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에 입단하는 등 국제적 명성을 높였으며, 2004년 국내에 들어온 이후에 발레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혼신을 다 해 연기하는 그녀의 몸짓이 작품 <오네긴>의 품격을 더욱 높인다.

드라마 발레 <오네긴>은 7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공연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www.sac.or.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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