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전세값, 수도권 중대형아파트 수요 몰려
2013.07.16 16:57:00
(서울=더데일리뉴스) 수도권에서 집값 대비 전셋값의 비율이 60%를 넘는 가구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매가 하락, 전세가격 상승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업체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7만1531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을 조사한 결과, 60%를 넘는 가구가 148만5659가구로 전체의 42.8%에 이른다고 11일 밝혔다.
전세가율이 60% 이상인 가구는 2008년 같은 시점 9만8180가구보다 무려 138만7479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42.80%로 치솟았다.
지역별로 서울이 2008년 2만349가구에서 현재 44만3931가구로 급증했다. 노원(164→5만5370가구)·성북구(374→3만7351가구)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KB부동산 e알리지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대비 수지구 전셋값은 4.1% 올라 인천을 제외한 경기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지구 일대 부동산 중개업계는 이같은 전셋값 상승의 이유로 기존 전세 세입자들의 재계약 증가를 꼽았다.
최근 몇년새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아예 이사철이 되기도 전에 미리 보증금을 올려주고 재계약을 맺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신봉동 C부동산 관계자는 “비수기임에도 용인 전셋값이 오르는 것은 무엇보다 물건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매물 소개보다 재계약 서류를 작성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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