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보기 즐겁고 듣기 좋은 ‘뮤직쇼 웨딩’
2013.08.06 17:06:00
▲ ‘뮤직쇼 웨딩’▲ ‘뮤직쇼 웨딩’
(서울=더데일리뉴스) 23개의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배우들이 있다면? <뮤직쇼 웨딩>은 연기와 노래, 춤, 연주를 모두 소화하는 ‘액터-뮤지션’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꽤 흥미로운 공연이다.
PMC프로덕션이 야심차게 선보인 <뮤직쇼 웨딩>은 결혼식장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코믹 휴먼 드라마다. 모두의 축하 속에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사위가 못마땅한 신부의 아버지는 “이 반대는 무효!”라고 외치듯 결혼식을 방해한다. 그런 아버지를 달래기 위해 신랑은 갖은 방법으로 마음을 풀어드리려 다양한 쇼를 선보인다.
<난타>가 그랬듯이 <뮤직쇼 웨딩> 역시 넌버벌 공연이다. 즉 대사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노래, 춤, 몸짓 등으로 상황을 묘사하고 내용을 전달하는 공연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연에는 외국인들이 많다. 대사 없이도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고 객석의 마음을 쥐었다 폈다 하는 것을 보면 이야기의 짜임새도 좋고, 퍼포먼스도 흥이 넘치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인 듯싶다.
혹시 <난타>를 본 관객이 있다면 그것과 <뮤지컬 웨딩쇼>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챌 것이다. <난타>는 요리사들의 좌충우돌 요리 만들기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리고 그 요리는 신랑 신부의 결혼식 만찬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국 전통 혼례 퍼포먼스가 후반부에 삽입되어 있고, 이것은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뮤지컬 웨딩쇼>는 마치 <난타>의 요리사들이 준비한 만찬의 주인공 같다. 그래서 더 두 작품 사이의 친근함이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PMC프로덕션 작품의 매력은 적극적으로 관객을 참여시킨다는 점이다. <뮤직쇼 웨딩> 또한 중심 소재인 ‘결혼’을 매개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공연의 마지막 퍼포먼스는 미리 신청을 받은 관객의 프러포즈로 마무리 된다. 그리고 천장 위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흰색 풍선은 모든 관객이 결혼식장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황홀함을 느끼게 만든다. 마지막 이 퍼포먼스로 확실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뮤직쇼 웨딩>의 매력일 것이다.
한편 이 작품은 7월 31일부터 한 달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된다. 1999년 <난타>에 이어 <뮤직쇼 웨딩>이 이 축제에 참가하게 되면서 PMC프로덕션의 공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8월 25일까지 경향아트홀 공연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이 공연은 9월 9일부터 서울 홍대난타극장(옐로우 스톤 빌딩)에서 새롭게 시작된다. 에딘버러 축제를 마치고 돌아온 <뮤직쇼 웨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를 기대해 본다.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idailynews@naver.com
* 미래를 여는 희망찬 신문
<저작권자 ⓒ더데일리뉴스 (www.thedailynews.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ost Popular
‘아파트’ 지성X문소리, 동대표 경쟁 잊은 한순간
by 이광수 기자 - 2026.07.16
‘신랑수업2’ 송해나 향한 신성의 직진, 김요한과 정면 승부
by 이광수 기자 - 2026.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