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회] 뮤지컬 한국어 초연, 주인공 ‘옥주현’ 발탁
2013.09.03 11:17:00
(서울=더데일리뉴스) 올해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작품 뮤지컬 <위키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기자간담회는 주인공 ‘초록마녀’역의 ‘옥주현’을 비롯하여 ‘글린다’역의 ‘정선아’, ‘피에로’역의 ‘이지훈’ 등 더블캐스팅된 배우들이 모두 참석했다.
작년 국내 뮤지컬에 혜성같이 등장한 <위키드>는 한 번도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공연이었기 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의 사랑을 받았었다. 이처럼 <위키드>의 내한공연은 한국 뮤지컬의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다.
그리고 약 1년 후 한국어 초연의 <위키드>가 관객들 앞에 나타났다. 우선 한국어 초연 소식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처음 <위키드>를 보고나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만약 위키드가 한국어 버전으로 나오면 어떤 모습일까? 어색하지 않을까? 그럼 초록마녀는 누가 할 수 있을까?’ 등등 도대체 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만큼 <위키드> 고유의 매력이 강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어 초연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었고, 기대도 컸다.
한국어 버전의 <위키드>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7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지금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엘파바(초록마녀)’역은 ‘옥주현’과 ‘박혜나’가 더블캐스팅 되었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옥주현’이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듯하다. 그녀는 뮤지컬 ‘아이다’ 이후에 아름다운 왕비 역할을 꾸준히 해왔었다. 그런데 이와는 대조적인 캐릭터 ‘엘파바’와 그녀가 어딘가 모르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더욱 그녀의 첫 뮤지컬이었던 ‘아이다’가 떠오르는 것 같다.
그녀와 함께 <위키드>에서 주목받는 배우는 ‘조상욱’이다. 배우 ‘이지훈’과 더블캐스팅으로 ‘피에로’역을 맡은 그는 국외 크리에이티브팀의 극찬을 받은 배우이다. ‘한국에도 이렇게 섹시한 배우가 있었다니’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과 함께 그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사실 그는 국내에서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통해 재능과 열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그가 이번 <위키드>에 캐스팅이 된 이유도 그에게서 간절함과 진실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입지를 굳혀가는 신인 ‘조상욱’이 <위키드>에서 얼마나 새로운 느낌으로 변신했을지 궁금하다.
한편 이 날 설도윤 프로듀서는 <위키드>의 흥행기록을 언급하면서 한국어 초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티켓 오픈 첫날 2만 4천장의 티켓을 판매했고, 최단기간에 20만 관객을 동원했다. 유료 객석 점유율 95%는 <오페라의 유령>을 넘어선 내한공연 사상 최고의 기록”이었다고 발표하면서 “여성관객이 대부분인 뮤지컬 시장에 남성 관객이 40%나 되는 점, 8살 아이부터 80세 노인까지 좋아하는 공연이라는 점이 입증된 공연”임을 설명했다.
그리고 배우 캐스팅에 관해서 “캐스팅 내정설도 있었지만 난 오디션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캐스팅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권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두가 원하는대로 캐스팅이 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오디션에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협력 연출가 ‘리사 리구일로’가 참여했다. 그녀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 초연은 물론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 일본 등 지난 10년간 <위키드>가 상연된 모든 나라의 오디션에 참여한 바 있다. 그녀는 한국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을 아끼지 않으면서 캐스팅된 배우들에 대한 큰 만족을 표했다.
오는11월 22일에 개막하는 뮤지컬 <위키드>는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내용은 공식홈페이지(http://www.wickedthemusical.co.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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