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교 위기에서 글로벌 리더 배출의 요람, 용인 두창초등학교
2013.09.10 17:00:00
(용인=더 데일리뉴스) 전 세계적으로 사교육비가 가장 높은 나라. 사교육비 총 19조인 대한민국에선 학교란 과연 어떠한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은 무색하기만 하다.
과연 우리 미래의 역군들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지식만 전달하는 학원으로 학생들의 신념과 부모들의 희망을 뺏기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교육계의 아픈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일침을 놓듯, 학생들을 다시 학교로 유입, 전인 교육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대한민국 미래 일꾼을 배출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계의 청사진으로 부상한 두창초등학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두창초등학교(교장, 송주섭)는 지난 1997년 학생 수 미달로 본교에서 원삼초 두창분교로 편입되는 위기에 놓였으나 학부형과 교사들의 소통과 노력으로 2012년 9월 1일 다시 본교로 승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일선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가슴시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성과는 단순히 수도권 근교 학교가 이룬 성과를 넘어 교육의 중심이 공교육에서 사교육으로 흘러가는 모순된 국내 교육계에 모범적 교훈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 학교의 성공 사례를 분석한다면 분명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탐방을 해 보았다.
인성이 바탕이 된 미래 리더 배출에 초점!
두창초등학교가 일구어낸 성공의 핵심은 함께였다. 즉, 선생과 학생이 상하 관계인 수직을 과감히 버리고 같은 눈높이인 수평 관계를 지향했던 것이다.
구체적 실천으로 매주 월요일 8시 반이면 전교생은 각 반의 담임과 산책을 시작한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담임은 선생님이 아니라, 인생을 먼저 살아 본 형과 누나일 뿐이다. 교실에선 나눌 수 없었던 사담과 인간적인 선생님의 모습은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공교육의 믿음을 굳건히 해 주었다.
자율학습, 보충수업등 한 주의 시작을 수업에만 집중하고 있는 일선 학교와 시작부터 차별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창의력의 계발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글로벌 시대를 대비
두창 초등학교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학생에 대한 이해에 있었다. 암기 위주의 학습에 시달이고 있는 수도권 중심지의 학생들과 차별화된 외각 지역의 학생들의 장점을 간파하고 그것을 이끌어 내, 실력으로 연결시키려 노력했다.
학교 담당자는 “우리 학생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한다.”는 것을 필두로 “이러한 환경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두창 초등학교의 창의인재 배출 수업은 방과 후 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과 글쓰기를 통해 독서력과 필력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밴드부와 합창부등 다양한 예능 활동이 마련돼 있다.
한편, 학교 환경을 고려해 텃밭 가꾸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매주 토요일은 스포츠데이로 승마체험교실이 운영 중인데 이 프로그램은 전액 무상으로 학생들에게 지원되고 있다.
수도권 핵심 지역의 어느 학교보다 의미 있는 수업과 축복 받은 과정을 학생들이 누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혼자는 고독하지만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
본교 승격 후 제 1대 교장으로 두창 초등학교를 이끌고 있는 송두섭 교장은 무엇보다 우리, 함께 라는 단어를 강조한다.
이러한 정신은 추상적 이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실천 사례로 드러난다. 작가와의 만남 프로젝트의 작가 선정부터 학교의 모든 대 소사를 학부형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 반영하고 있다.
당연히, 참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텃밭 가꾸기 역시, 단순한 학습 프로그램을 확장, 인근 지역의 전문 농업 경영인과 학교 주변의 인적 자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 교장 송주섭 두창초등학교가 9월초부터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아빠밴드 역시 학부형의 적극적인 학교 참여를 유도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게 다니는 학교가 목적이라고 밝힌 송주섭 교장은 우리에게 숙제를 한 가지 던져 주었다. 송수섭 교장이 보듬고 있는 이 학교 학생들의 미래를 지켜보는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다양한 환경에 노출된 된 곳에서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 두창 초등학교의 학생들의 모습이 이미 눈에 선하기만 하다.
송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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