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남성 2인극의 등장! 뮤지컬 ‘구텐버그!’
2013.09.23 11:43:00
(서울=더데일리뉴스) 두 명의 남자 배우로 구성된 색다른 뮤지컬이 등장했다. 남성 2인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쓰릴 미>와 <트레이스 유>와는 180도 다른 작품이다. 뮤지컬 <구텐버그!>는 어둡고, 무거운 기존의 작품들과 차별화를 두면서 나름의 발랄함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포스터 속 알록 달록 모자를 들고 있는 주인공들은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까?
뮤지컬 <구텐버그!>은 독특한 콘셉트로 구성된 작품이다. 일단 무대 자체가 완성된 뮤지컬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리딩’형식의 워크숍 공연 형태를 띈다. 즉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은 무대 위에서 작곡가 겸 작사가의 역할을 맡고, 관객은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역할을 맡는다. 주인공은 관객들에게 그들이 창작한 작품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보여줘야 하는 임무를 가진다.
그들이 만든 뮤지컬(극중극)은 활판 인쇄술의 혁명가 ‘구텐버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다.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왜 이 남자를 주인공으로 삼았는지,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어떻게 구성했는지를 샅샅이 설명해 준다. 그들은 복선과 암시 등 이야기 전개의 구성 요소들을 매우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들이 이토록 친절하게 작품 설명을 하는 이유는 관객이 곧 프로듀서이기 때문이다.
남자 주인공 두 명은 자신들의 작품이 “얼마나 훌륭하고 재미있는 작품인가!”를 설득하기 위해 무대 위에서 대단히 분주하게 움직이다. 그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나름대로) 대형 뮤지컬로 기획한 ‘구텐버그’를 최소한의 소품과 배우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1인 다역을 맡아 연기해야 한다.
그들은 가난한 작곡가, 작사가이기 때문에 공연장도 빌리고, 소품도 볼품없고, 배우도 섭외하지 못했다. 오로지 관객의 상상력에 의지해서 대형 뮤지컬 ‘구텐버그’를 보여줘야 한다. 이 어려운 미션을 이 두 남자가 어떻게 성공해 나가는지 지켜보는 것이 이 뮤지컬의 묘미다.
공연의 창작팀이 직접 내용을 설명하고 보여주는 워크숍 형식의 뮤지컬 <구텐버그!>는 2006년 Jermyn Street Theatre에서 런던 초연을 가진 뒤 2006년 9월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 정식 참가하여 최우수 대본상과 최우수 퍼포먼스 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이 작품은 영국, 핀란드, 호주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드디어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다.
‘송용진, 장현덕’과 ‘정상훈, 정원영’이 열연을 펼치는 본 공연은 11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mah.or.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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