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장터, ‘영등포 달시장’ 제4회 개장
2013.09.23 17:28:00
(서울=더데일리뉴스) 9월 27일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올해 네 번째 ‘영등포 달시장’이 열린다.
2011년에 처음 선을 보여 3년째, 올해 역시 지난 5월 개장한 이래 매회 2천 5백여 명이 오고가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벌써 올해 9월, 10월 단 두 차례만을 남겨 놓고 있는 달시장. 그래서 가을밤의 정취 물씬한 이번 9월에는 더욱 의미있고 풍성한 기획으로 승부를 걸었다. 바로 ‘예술’이다.
예술은 사실 영등포 달시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분야. 영등포구에 자리잡은 40개 이상의 (예비) 사회적기업 중 절반 이상이 문화, 생태 분야이고, 예술가들이 밀집한 문래창작촌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부터 협동, 소비, 건강 등 매달 주제를 선정해 주민들이 더 쉽고 친근하게 사회적경제의 이모저모를 체험하게 했던 달시장 기획팀에서 일찌감치 9월의 주제어를 ‘예술’로 정해 놓은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달시장에서 펼쳐질 예술은 기존의 어렵고 다가서기 힘든 그것과는 다르다. 무엇보다 참여하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예술하는 마을, 달시장’을 구현하기 위해 달시장 기획팀이 연계한 두 팀만 확인해도 차별점이 느껴진다. 무려 14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9월 주제마당을 위해 ‘예술장돌뱅이’와 ‘헬로우 문래’ 두 팀이 힘을 합해 주었다. 이 두 팀은 각자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일상이 예술이 되어야 한다, 예술은 대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공적 사명을 추구한다는 것.
이름부터 달시장과 잘 어울리는 ‘예술장돌뱅이’의 작가들은 지역축제나 나눔장터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채집해 자신의 작업으로 만든다. 미술관 같은 일방향 전시 방식을 탈피해 직접 일상에 뛰어들어 대중과 마주치며 다양한 연대를 지향한다고. 이미 안양석수시장, 남양주 점프벼룩시장 등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던 ‘예술장돌뱅이’ 팀의 작업 내용은 자못 흥미롭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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