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오페라 ‘나부코’ 서울•부산 순회공연
2013.11.06 12:41:00
▲ 연출 Giandomenico Vaccari (쟌도메니코 바카리)
(서울=더데일리뉴스)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그를 오페라의 거장으로 급부상시킨 작품 <나부코>가 한국 무대에 오른다. 본 공연은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및 지휘자 알도 시실로와 연출 쟌도메니코 바카리의 내한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5일 화요일 오전 11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오키드룸에서 열린 오페라 <나부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연출 쟌도메니코 바카리는 한국 무대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인이 이탈리아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 그리고 훌륭한 프로뎍선에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 한국 성악가들이 매우 훌륭하며 한국의 합창단도 대단하다. 이러한 여건들이 없었다면 이 오페라를 (한국에서) 올릴 수 없었을 것이다.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다고 말했다.
이번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초청공연을 기획한 솔오페라단은 본 공연을 통해 한국 오페라가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이 공연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부분이라 설명했다. 이 곡은 이탈리아 제2의 국가로 불릴 만큼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으로서 이탈리아 국민들이 오스트리아의 폭압에 고통 받았던 역사를 대변한다.
이스라엘 민족의 고통과 슬픔, 자유를 향한 갈망과 신앙을 그린 <나부코>의 이야기는 실제로 베르디가 이 작품을 작곡할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절묘하게 겹쳐졌으며, 그러한 이유로 1842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었을 당시 청중들의 반응은 뜨거웠으며, 베르디는 이후 오페라의 거장으로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총 4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바빌로니아의 왕 느부카드네자르 2세의 이야기를 테미스토클레 솔레라가 각색한 것이다. 구약성서 중 ‘열왕기’, ‘예레미아서’ 등에 기초하고 있는 이 작품은 기원전 6세기에 있었던 히브리인들의 ‘바빌론 유수’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특히 3막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잡혀간 유대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로 그 속에서 조국을 그리며 자유를 구가하는 가사 ‘날아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는 베르디의 멜로디를 만나 금세기 최고의 합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투어 공연을 가진다. 서울에서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공연이 진행되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1544-9373(솔오페라단 공연 기획팀)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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