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음악가 에릭사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공연
2013.11.11 13:18:00
(서울=더데일리뉴스) 천재작곡가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그린 창작음악극 ‘에릭사티’가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음악극 ‘에릭사티’는 클래식 음악의 아카데미즘에 반발하며 서양 고전 음악계의 기인으로 평가받는 사티와 당대 기성 예술가들의 대립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의 인물인 ‘태한’의 시간여행을 통해 사티의 비범한 예술세계를 들여다보고, 자신이 갈망하는 예술적 진정성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에릭사티는 피카소, 장 꼭도, 디아길레프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들에게서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인물. 19세기 후반 당대에는 괴짜로 불리며 인정받지 못했지만, 20세기를 거치면서 새롭게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과 함께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선보인다.
특히 2011년 초연 당시 선과 빛이 교차하는 흑백의 꿈같은 무대를 통해 미니멀한 사티의 음악 세계를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음악이 담고 있는 서정성을 기본으로 그의 도전을 보여준다.
초연과 달리 무대는 다채로운 칼라와 이미지들로 배치됏으며 그림자 놀이, 자이언트 퍼펫, 마임, 발레 등은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채로운 것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해왔던 사티의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또 1917년 프랑스 파리 샤틀레극장에서 초연됐던 발레극 '파라드'를 오마쥬한 장면의 삽입은 근대예술의 변천사를 엿보게 해준다.
짐노페디(Gymnopedies), 그노시엔(Gnossiennes), 쥬뜨부(Je Te Veux), 벡사시옹(Vexations) 등 에릭 사티의 편안하면서 신비로운 음악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박혜선이 연출을 맡았고 김민정 극작가와 정민선 작곡가, 신경미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에릭 사티 역할에는 <품바>, <광화문 연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박호산이 분해 열연한다. ‘태한’역에는 뮤지컬 <카페인>, <겨울연가>로 이름을 알린 김태한이 맡았다. 뮤지컬계 대표적인 디바 배해선이 에릭사티의 연인 ‘수잔’ 역으로 출연한다.
한편 2013년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개발지원작으로도 선정된 이 작품은 (재)안산문화재단이 지역 공연장으로서 대관이나 기획 공연을 주최하는 것을 넘어 우수 창작콘텐츠 개발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모색하며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다.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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