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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에서 만나는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2014.01.14 15:36:00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사진축제 개최하는 경남도립미술관

▲ <이선민, 도윤과 도인_ 2010>

▲ <이광기, 7채널 아날로그 레이아웃_2009>

▲ <권순관, 아파트발코니..._2009>

▲ <박승훈, TEXTUS 034-1_2010>

(창원=더데일리뉴스) 전국 주요 도시에서 범국민 사진축제가 개최된다.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의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대전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릴레이로 진행된다.

12월 대전을 시작으로 경남도립미술관은 두 번째 전시를 오픈한다. 이 전시는 ‘사진과 도시’를 주제로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공간의 가치를 상실한 삶의 터전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들로 구성된다. 본 전시에는 강홍구, 권순관, 김태동, 박승훈, 박홍순, 송성진, 안세권, 이광기, 이선민, 최원준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모두 ‘도시’를 주제로 오랫동안 작업을 해 온 작가들이다. 이들은 도시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나름의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도시풍경이 곧 우리의 자화상이자 삶이라는 사실을 표현한다.

일상을 독특하게 그려 낸 작업들 가운데 ‘이선민’ 작가의 <Twins>는 분당 지역 중산층의 삶의 공간 속에서 등장하는 엄마와 딸 혹은 자매의 모습을 뷰파인더에 담아내 딸들에게 투영된 엄마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김태동’ 작가는 <Day Break> 시리즈를 통해서 우연한 시공간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람과의 조우를 시각화 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박홍순’의 <파라다이스> 시리즈는 도시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지만 그것이 일상과 동떨어져 마치 비현실적인 세계인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사라짐과 생성을 반복하는 도시성에 주목한 작업들 중에는 ‘강홍구’ 작가의 <사라지다-은평 뉴타운에 대한 어떤 기록>이 있다. 제목 그대로 이 사진은 사라진 은평 뉴타운의 과거 흔적들을 담아내고 있다. ‘이광기’ 작가의 <7채널 아날로그>의 경우 1년 동안 하나의 구조물이 구축되는 과정을 촬영해 하나의 집합체로 만들어낸다. ‘송성진’ 작가는 10년 넘게 도시 문제를 탐색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의 <거주와 이주> 시리즈는 도시의 끄트머리가 고급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면서 거주자의 유입과 힘없는 자의 강제적 이주를 보여준다. ‘안세권’의 <부산 해운대 파노라마 2011>은 철옹성처럼 즐비하고 높게 늘어선 해운대 고층 아파트들을 보여줌으로써 항상 폐허들이 생산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 외에 독특한 작업으로 ‘권순관’의 <영역으로부터 고립되다> 시리즈는 이미지와 텍스트의 간극을 활용한 재기발랄한 작업을 선보이며, ‘최원준’의 <Under Cooled> 시리즈는 도시 속에 숨어 있는 군사시설을 추적해 나간다. 한편, ‘박승훈’의 <Textus> 시리즈는 사진이 가지는 기존의 ‘완경설과 연결성’을 ‘분절성과 파편성’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2014년 경남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과 맞물려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월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남도립미술관이 주최하고, 미술관속사진페스티벌 운영위원회 주관,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주) 협찬, 사진전문기획회사 디투씨 및 에이팩스커뮤니케이션즈 협력, 네이버(주)가 미디어 후원한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festivalofphotographyinmuseums.com)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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