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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걱정 반,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도전

2014.02.28 13:59:00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목은 사로잡았으나 어디서 많이 들어봄직한 뮤직넘버에 걱정

▲ 류정한 빅터_안시하 줄리아

▲ 류정한 빅터_한지상 앙리

▲ 유준상 빅터_박은태 앙리

(서울=더데일리뉴스) 최근 대극장 무대 위에 오르는 창작뮤지컬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뮤지컬 ‘디셈버’(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영웅’(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그러한 흐름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 같이 한국 창작뮤지컬이 대극장에 안착하는 현상은 그 만큼 우리 뮤지컬이 시장성을 갖춰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겠다.

다음 타자로 등장한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 위에 오른다. 호화캐스팅으로도 주목받는 이 작품은 뮤지컬계의 핫아이콘들이 대거 출연한다.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의 출연 확정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제 문제는 이 작품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공연이 될 수 있는가이다.

창작 뮤지컬은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성공여부를 진단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개막 전, 화려한 캐스팅과 홍보 영상 등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고 볼 수 있다.

관객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면, 다음은 ‘스토리’와 ‘음악’이 중요하다. 우선 이 작품은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한다. 이미 이 소설은 세계 각국에서 영화,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연극 등 여러 장르로 재창작되는 명작이므로, 일단 안심하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탄탄한 원작의 힘’을 갖춘 이 뮤지컬은 음악감독의 창의성과 연출가의 센스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냥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인지는 의심할 필요가 있다. 지난 1월에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주요 뮤지컬 넘버가 공개되었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봄직한 뮤직넘버는 익숙한 선율과 예측 가능한 가사 전개 방식으로 다소 진부한 느낌을 주었다.

충무아트홀이 직접 제작에 나선 이 작품은 해외 진출까지 계획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한국 뮤지컬 산업의 창작기반을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러한 시도는 장려되어야 하지만 안정성을 추구하는 나머지 독창성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이미 뮤지컬 관객의 수준은 높아졌으며, 진부한 스타일의 뮤지컬은 오래 사랑받기 힘들다. 그러므로 이 작품 고유의 매력과 독창성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길 기원한다. 결국 작품의 성공 여부는 관객들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3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자세한 공연 내용은 공식홈페이지(http://www.musicalfrankenstein.co.kr/)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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