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시대! 우리는 지속할 수 있는가? 연극 ‘엔론’을 통해 본 시대의 통찰
2014.05.05 15:22:00
(서울=더데일리뉴스) 두산아트센터는 매년 상반기에 우리 사회에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들을 기획해 무대에 올린다. <두산인문극장 2014: 불신시대>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의심, 불신, 회의의 사례들을 충실하게 살펴본다.
불신시대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 째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가, 둘 째 우리는 지속할 수 있는가, 셋 째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들은 공연, 전시, 강연, 영화 프로그램으로 던져진다.
4월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었고, 5월은 두 번째 질문인 “우리는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연극 <엔론>은 이 질문의 주제 공연으로, 미국 7대 기업이었던 ‘엔론’의 실제 금융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연극 <엔론>은 경영진들의 잘못된 리더십과 도덕심이 거대 기업 ‘엔론’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또 파멸에 이르게 하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무분별한 사업 확장과 기업 인수로 자금 부족에 시달리게 된 ‘엔론’은 분식회계로 대차대조표를 조작하고 건실한 기업으로 위장하지만, 결국 ‘엔론’의 상황에 의구심을 품게 된 시장과 분석가들에 의해 재정상태가 폭로되게 이른다.
이 작품은 2009년 영국 초연 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당시 연출을 맡은 ‘루퍼드 굴드’는 이 작품으로 연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작품은 ‘21세기 정치극’(출처: 더 타임즈), ‘기업판 맥베스’(출처: 이브닝 스탠다드)로 평가 받으며, 현대 자본주의 속 인간의 탐욕과 허영을 블랙유머로 과감하게 표현한다.
<두산인문극장>에서 소개하는 연극 <엔론>은 연극 ‘노부인의 방문’ 등을 연출한 ‘이수인’이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주요 등장인물로는 ‘유연수’(켄 레이 역), ‘김영필’(제프리 스킬링 역), ‘박윤정’(클로디아 로 역), ‘양종욱’(앤디 패스토우 역)이 출연한다.
본 공연은 5월 7일부터 31일까지 두산아트센트 Space111에서 진행된다. 한편, “우리는 지속할 수 있는가”의 질문에 대한 강연 및 상영도 준비되어 있다. 5월 12일 강연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5월 19일 상영 <지젝의 기묘한 이데올리가 강의>, 강연 <민주주의와 그 불만>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http://www.doosanartcenter.com/) 참조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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