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를 깨는 발칙한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 시즌2’
2014.05.14 16:11:00
(서울=더데일리뉴스)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은 말 그대로 자신의 ‘첫 경험’을 이야기하는 연극이다. 이 공연이 다루고 있는 소재는 대단히 과감하고 솔직하다. 우리 사회에서 첫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러나 무대 위 배우들은 과감하게 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어쩌면 우리는 연극이 한 사회가 금기시 하는 무언가를 과감히 깨주길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만약 연극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면 관객들은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관객들은 가면을 벗은 진짜 우리를 연극 무대를 통해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연극은 평소 우리 사회의 금기를 확실히 깨주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관객들로부터 첫 경험의 사연을 받아 그것들을 애피소드로 재구성한다. 실제로 2008년까지 6만 5천 건이 넘는 첫 경험의 사연이 접수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첫 경험에 대한 사연을 홈페이지를 통해 모으고있다. 그래서 이 연극을 보면 꼭 ‘나’와 같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그 이유는 홈페이지에 올린 ‘나’의 이야기가 익명으로 무대 위에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작자이자 프로듀서인 ‘켄 다벤포트’는 누구도 우리의 첫 경험을 이야기 하지 않으려 해서 이 연극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기획 의도로 제작된 이 작품은 2006년, 2007년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 위에 선보이며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지금은 전세계 8개국 10개 도시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은 대학로에서 성공적인 시즌 1을 마치고, 5월 9일부터 6월 29일까지 서울 정동의 세실극장에서 시즌2 공연을 진행한다. 본 공연은 총 90분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되며 19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만약 이 작품에서 자신의 애피소드를 들려주고 싶다면 홈페이지(myfirsttime.kr)에 접속 후 ‘나의 첫 경험 올리기’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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