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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지젤’의 귀환,푸른 달빛 아래 움직이는 군무 환상적

2014.05.27 19:46:00

전형적인 비극 발레로 주인공의 애절함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 강미선 콘스탄틴노보셀로프 (photo by Kyungjin Kim ⓒ 유니버설발레단 )

▲ 지젤 1막 포도수확축제 (Photo by Kyungjin Kim ⓒ 유니버설발레단)

▲ 지젤 2막(진헌재 - 힐라리온) (photo by Kyungjin Kim ⓒ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더데일리뉴스) 낭만발레의 대표작 <지젤>이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30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클래식 발레의 진수와 명품 군무로 돋보이는 이 작품은 2005년 당시 유례 없는 매진을 달성하면서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발레 <지젤>은 1막과 2막의 변화가 극적인 작품이다. 특히 여주인공 ‘지젤’의 심리적 변화가 관람 포인트다. 1막 전반부까지는 사랑에 빠진 순박한 시골 소녀였던 ‘지젤’은 1막 후반부에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 앞에서 오열하며 광란으로 치닫는 비극적 여인으로 변한다. 2막에서는 죽은 영혼이 되어 애인을 향한 숭고한 사랑을 지키는 가련한 캐릭터로 변신해 총 3회의 연기 변신을 한다.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비롯해 섬세한 연기력까지 요구되는 발레 <지젤>은 볼거리도 풍성한 작품 중 하나이다. 특히 2막에서 순백의 로맨틱 튀튀(romantic tutu)를 입은 윌리(결혼을 앞두고 처녀로 죽은 영혼)의 무리가 추는 아름다운 춤은 이 작품의 명장면이다.

이번 공연은 총 7회 진행되며 여섯 커플이 주역을 맡아 발레 연기를 펼친다. ‘황혜민-엄재용’,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김나은-이고르 콜브’, ‘김채리-이동탁’, ‘이용정-이승현’, ‘김주원-이승현’의 여섯 색깔의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섯 커플 가운데 이번이 데뷔무대인 ‘강미선’, ‘김채리’, ‘이용정’의 무대가 주목할만 하고, 객원 수석무용수 ‘이고르 콜브’의 연기도 신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지난 5월 사랑의 결실을 맺은 ‘강미선-콘스탄틴’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공연에 맞춰 유니버설발레단에서는 문훈숙 단장의 1996년 일본 군마 공연 실황을 담은 <지젤> DVD를 발매할 예정이다. 1990년대 일본 BEATO사가 VHS 영상으로 제작한 것을 DVD로 변환하여 발매하는 것으로 화질은 좋지 않지만 충분한 소장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지젤>은 예술의전당이 추진하는 ‘공연영상화사업’(SAC on Screen)에 참여하여 향후 발레대중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SAC on Screen’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발레, 클래식 공연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전국 문화예술회관을 통해서 전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사업이다.

유니버설발레단 국내 정기공연으로 6년만에 선보이는 발레 <지젤>은 캐릭터의 극적 변화, 푸른 달빛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윌리들의 군무, 전형적인 비극 발레의 진수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본 공연은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만 5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공연은 총 120분 소요된다. 공연문의는 070-7124-1737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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