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조아콘서트 : 동물의 사육제
2018.03.26 16:06:00

대구광역시청 [더데일리뉴스]36개월 이상 영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콘서트인 ‘아이조아콘서트 : 동물의 사육제’가 오는 31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아이조아 콘서트는 클래식 공연장이 낯선 어린이들을 위해 쉽고 친숙한 주제의 곡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감성 발달을 자극하는 키즈 클래식 공연이다. 2018년 아이조아 콘서트의 첫 번째 공연은 까미유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를 주제로 삼아, 음악 속 동물들의 모습을 피아노와 무용으로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3월의 마지막 주말,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함께 생상스가 그리는 동물들의 세계로 떠나보자.
클래식 음악은 듣는 이의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고 정서를 순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나 잠재력이 큰 영유아기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자주 접한다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클래식 장르를 익히 들어온 아동은 클래식 음악의 조화로운 화성 혹은 규칙적인 박자를 듣고, 두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 지각 능력과 언어 및 예체능계 학습 수준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사고력 역시 자연스럽게 빠른 속도로 증진되며, 점차 다양한 악기와 주제를 다루는 곡을 가까이 할수록 사고의 영역이 크게 확장된다. 그밖에 클래식 음악은 감성적으로도 어린이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클래식은 서장부터 마지막까지 서사의 흐름을 갖는 장르이기 때문에, 짧게는 3분, 길게는 10분 내외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의 전개에 따라 어린이의 감수성은 점점 풍부해진다. 또한 부드럽고 조화로운 악기들의 음색이 예민하고 여린 아이들의 감성을 조심스레 자극해 EQ(Emotional Quotient ; 감성 지수)발달에 크게 기여한다. 나아가 클래식 음악을 듣고 직접 연주함을 통해 아이는 외부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스스로 해소하고 감정을 순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키즈 클래식은 쉬운 곡에서 시작해 점차 우리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구처럼 여기며 성장하는 것을 돕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동물의 사육제는 연주 여행 도중, 매년 2월 중, 하순경에 열리는 대중적인 축제인 ‘사육제’행렬을 목격한 생상스가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악기의 음으로 동물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생상스 특유의 익살과 해학을 드러낸다. 곡 구성은 총 14곡이며 동물들의 등장에 따라 긴 서사를 갖춘다. 첫 시작으로는 웅장하고 위엄 넘치는‘서주와 사자왕의 행진’으로 사육제의 포문이 열린다. 이어 두 마리의 닭이 서로 홰를 치며 다투는 듯한 ‘암탉과 수탉’, 끊임없는 음표들이 화려하게 이어지며 마구 뛰어다니는 ‘당나귀’를 묘사한다. 그 뒤로 시종일관 느리고 약한 음이 이어지며 ‘거북이’의 굼뜬 움직임을 그리고, 왈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거대한 ‘코끼리’가 등장한다. 발랄한 음과 강약의 리듬이 ‘캥거루’의 시원시원한 점프를 표현하고 이어 몽환적이고 나긋나긋한 피아노 선율이 ‘수족관’ 속 물고기를 연상하게 한다. 계속해서 노새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적막한 숲 속에서 울려 퍼지는 뻐꾸기의 울음소리, 큰 새장 속을 분주히 날아다니는 새들의 지저귐, 그리고 어색한 손놀림으로 건반을 꾹꾹 누르며 피아노 걸음마를 시작하는 ‘피아니스트’, 반짝반짝 작은 별을 인용해 표현하는 ‘화석’이 펼쳐진다. 그리고 생상스가 생전에 유일하게 출판을 허락했던, 가장 많이 사랑 받은 곡 ‘백조’가 우아한 선율로 백조의 고고한 움직임을 그린다. 끝으로 지금까지 등장했던 동물들이 연이어 나타나며, 14곡의 마지막인 피날레를 떠들썩하게 마무리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클래식 아이조아콘서트는 2017년에도 영유아 부모들의 많은 문의와 관람 요청이 있었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공연이며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올해도 역시 첫 공연부터 성황리에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오는 4월 6일 키즈 클래식 공연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이 타악기를 직접 다루며 오감을 발달시키는 참여형 공연 ‘아빠와 함께하는 콘서트’가 찾아온다. 이외에도 향후 유모차 공연, 동화책 콘서트 등에서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처럼 정통 클래식이면서도 아이들에게 맞는 친숙한 곡들을 다룰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키즈 클래식 아이조아콘서트는 아이들이 클래식과 공연장을 친숙하게 여기고 감성과 풍부한 상상력을 키우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준비한 공연이다. 공연장에서 어린이들이 피아노 연주와 아름다운 무용을 직접 관람하며 앞으로도 클래식을 즐겁고 편안한 것으로 여기길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 1588-7890)와 대구콘서트하우스(concerthouse.daegu.go.kr)에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