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복귀 희망안고 팔 걷어부쳤다…코로나 AZ 백신 맞아보니
2021.03.12 07:31:00
[더데일리뉴스] 1년이 넘도록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옥죄고, 지인들과의만남을 가로막고, 다른 사람에게 행여민폐라도 끼칠까 마음졸이게 했던 코로나19. 끝을 알 수 없었던 긴 터널에서 이제 한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백신 예방접종이 지난 2월 26일 일제히 시작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하고도 37일만이다.
오랜시간을 기다린만큼 전국적으로 시작된 1차 백신 접종에는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이고 고령의 요양보호사까지 너나할것 없이 팔을 걷어 올렸다.
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먼저 솔선수범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야 환자와 국민들도 백신에 대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서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대전광역시립 제1노인전문병원보건의료인들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1차 예방 백신 접종은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거부할 수도, 뒤로 미룰 수도 있지만 109명의 대전노인전문병원 보건의료인들은 임산부 등을 제외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200여명의 환자들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모범을 보인 것이다.
방선웅 병원장(신경과 전문의)도 2일 오전 11시 50분 6번째로 백신을 맞았다.
1호 접종을 원했던방 원장은 “야간 근무조들이 아침에 접종을 해야 해서 접종순서에 따랐다”며 “접종시 불안함도, 맞고 나서도 통증이나 발작이없어 다음날 당직도 무난하게 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 대상자가 많지 않았던65세 미만 환자 3명도백신접종 후오한이나 구토 등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아 1차 접종을 순조롭게잘 마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두가 조용히 지나간 것은 아니었다. 이들과달리 30~40대 간호사와 요양보호사등일부는 두통과 근육통, 오한 등의 이상 반응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 원장은이상반응의 우려와 달리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후 근육통, 발열, 두통 등의 이상반응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중증 이상으로 보지만 직원들 대부분은 해열제 복용 후하루나 이틀 내 회복이 됐다”며 “이는 백신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내 몸에서 백신 면역 반응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 원장은열이 올라 몸이 힘든 직원들에게는 해열제 복용을 권장했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도6일 권고안을 통해 “열이 38.5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많이 힘들면 항체 형성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 원장은 “발열·근육통·두통 등과 같은 이상 반응으로미리 겁을 먹고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것도 문제지만, SNS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현혹돼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이 사실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최근 환자 보호자가‘코로나19 백신에 칩이 들어있다’는허위조작정보 등을 근거로 65세 이상된 어머니의 백신 접종을 미리 거부하셨다”며 “뇌와 혈관 사이에는 BBB라고 불리는 혈관-뇌장벽이 있어서 설령 백신에 나노칩이 들어있다고 해도 뇌로 가는 길목에서 걸러지고, 나노 전달체가 특정 뇌 부위로 딱 맞게찾아가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같은 허위조작정보들이 근절되지 않으면 백신이 아무리 안전하고, 방역당국과 보건의료인들이 노력을 해도 일선의료 현장에서 대처하기가 참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은접종 지침에 따라 8주 뒤인 오는 5월, 2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최근 경기, 전북, 울산 등 일부요양병원에서 관리 부실로 백신 수백회 분량이 폐기된 만큼 백신 관리에도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에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에입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용냉장고에서 영상 2~8도를 유지해 보관된다.
적정온도에서 벗어나면 담당 직원에게 자동으로 알람이 발송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