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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31 13:44:19 update

송가인 노래에 맹골마을 들썩, 마지막회 꽉 채운 따뜻한 선물

2026.08.31 13:44:19

사진=SBS ‘제철리 마을회관’ 캡처
▲ 사진=SBS ‘제철리 마을회관’ 캡처

[더데일리뉴스] 송가인의 노래가 시작되자 조용했던 마을카페는 주민들의 환호가 가득한 공연장으로 변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제철리 마을회관’ 마지막회에서는 김대호, 박은영, 효정, 김민경, 송가인이 경기도 양주 맹골마을에서 마지막 재능기부에 나섰다. 그동안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일을 찾아 나섰던 출연진은 마지막까지 마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했다.

맹골마을에서 송가인이 먼저 만난 것은 지역의 향토음식 연푸국이었다. ‘제철리 청년회’는 익숙한 음식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바꿔보기로 했다. 송가인은 젊은 입맛까지 고려해 청양고추를 넣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김민경과 ‘장군팀’을 꾸려 본격적인 요리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양주의 특산물인 버섯과 부추 등을 활용해 ‘양주를 살리자’를 선보였다. 어른들은 “맛이 버라이어티하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초등학생 심사위원의 선택이 다른 곳으로 향하면서 승부에서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여기서 송가인 특유의 유쾌함이 빛났다. 그는 “마을에 초등학생 한 명 더 있지 않냐, 데리고 와라”라고 말하며 쉽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진지하게 요리에 몰입했던 모습과 예상 밖의 반응이 대비되며 현장에 웃음이 번졌다.

다음 날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번에는 박은영, 김민경과 적자로 운영되고 있는 마을카페를 찾았다. 송가인은 카페의 신메뉴 부추쌀피자를 맛본 뒤 “도우가 얇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공간이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메뉴 자체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카페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손님이었다. 송가인은 김민경과 직접 홍보에 나서 방문객을 맞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송가인 씨가 온다고 해서 왔다”는 손님들이 등장했고, 송가인은 자신을 찾아온 이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으며 반갑게 소통했다. 그의 존재감이 마을카페를 알리는 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순간이었다.

사람이 모이면서 더욱 특별한 장면도 탄생했다. 현장을 찾은 어르신들을 위해 송가인이 즉석에서 노래를 선보였다. 별도의 공연장이 아닌 마을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된 무대였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주민들은 환호를 보내며 함께 노래를 즐겼고, 송가인은 특유의 가창력으로 현장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장면은 ‘제철리 마을회관’에서 송가인이 보여준 역할을 압축했다. 필요한 곳에서는 직접 일손을 보태고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다가도 노래가 필요한 순간에는 가수로 돌아가 분위기를 바꿨다. 자신의 유명세를 카페 홍보에 활용하고 가창력을 주민들을 위한 선물로 내놓으면서 재능기부의 의미도 더욱 선명해졌다.

마지막 인사에도 그동안 만난 사람들을 향한 마음이 담겼다. 송가인은 “재능기부하러 와서 만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많이 힐링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맹골마을에서 주민들과 나눈 웃음과 노래는 프로그램이 막을 내린 뒤에도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SBS ‘제철리 마을회관’은 다섯 청년이 농촌 주민들과 어울리며 재능을 나눈 여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광수 기자

inylee@thedail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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