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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4 13:31:33 update

남규리 길냥이 밥 챙기다 발견한 장면, 씨야 20주년 앞둔 따뜻한 일상

2026.08.24 13:31:33

사진=남규리 유튜브 ‘귤멍’
▲ 사진=남규리 유튜브 ‘귤멍’

[더데일리뉴스] 남규리가 씨야 데뷔 20주년 콘서트 연습으로 분주한 가운데 집에서는 전혀 다른 세 식구를 돌보고 있었다.

최근 공개된 남규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귤멍’ 영상에는 그의 집 마당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한 길냥이 가족과의 일상이 담겼다. 영상 제목부터 ‘Ep.60 우리 이제 같이 살아요! 무단침입자(?)들과 같이 살게 된 썰’로, 예상하지 못했던 동거의 시작을 보여줬다.

남규리의 솔로 라이프에 변화가 생긴 것은 두 달 전이었다. 비가 쏟아지는 날 치즈 냥이 한 마리가 마당으로 들어왔고, 남규리는 배고픈 고양이를 위해 밥을 내줬다. 그러나 며칠 뒤 그가 발견한 모습은 단순한 길냥이 한 마리의 방문과는 달랐다.

마당을 찾은 치즈 냥이는 아주 작은 새끼 두 마리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다. 남규리는 “새끼들 모유 수유를 하려고 와서 밥을 달라고 했구나”라며 어미 고양이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이해했다. 이후 한 번의 호의로 시작된 밥 챙기기는 자연스럽게 세 마리 고양이를 보살피는 일상이 됐다.

경계심 많던 길냥이들에게 남규리의 정원은 점차 편안한 공간으로 변했다. 남규리는 “이제는 아주 작은 길냥이들의 집이 됐다”라고 말하며 정원을 자유롭게 오가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누군가에게는 잠시 스쳐 갈 길고양이였지만 남규리에게는 매일 안부를 살피게 되는 새로운 식구가 된 셈이다.

이번에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스스로 요리에 자신이 없다고 밝힌 남규리는 “제가 요알못이잖아요. 고양이들이 안 먹으면 큰일이다”라고 걱정하면서도 닭가슴살과 아기용 치즈, 단호박 등을 준비했다. 단호박 하나를 자르는 과정에서도 진땀을 빼 웃음을 안겼지만 완자를 빚고 틀로 모양까지 만들며 정성을 더했다.

걱정과 달리 고양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수제 간식을 맛본 길냥이 가족은 으르렁 소리를 낼 정도로 폭풍 먹방을 펼쳤다. 남규리는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건 진짜 기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고, 길냥이를 돌보는 시간이 자신에게도 작은 행복이 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남규리는 이들과 함께할 시간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는 “언제까지 같이 지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있는 동안은 건강하게 잘 돌봐주겠다”라고 약속했다. 네티즌들은 “남규리 얼굴만큼 마음씨도 천사다”, “수제 간식 먹는 길냥이들 너무 귀엽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라며 남규리와 길냥이 가족의 일상에 공감했다.

따뜻한 휴식 뒤에는 본업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양이들에게 “나 연습 갔다 올게”라고 인사를 남긴 남규리는 곧바로 콘서트 연습실로 향했다. 데뷔 2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무대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는 시간과 길냥이 가족을 살뜰히 돌보는 일상이 맞물리며 무대 밖 남규리의 또 다른 모습까지 보여줬다.

한편, 씨야의 전국투어 콘서트 ‘THE FAN’은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이광수 기자

inylee@thedail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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