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와이파이사업, 특정기업에 독과점 혜택 의혹.
2011.07.21 04:28:00
(서울=더데일리뉴스) 플레이오프 시즌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찾으며 LG트윈스 측이 위탁관리중인 잠실야구장이 와이파이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통신 3사 서비스 장비 등의 설치에 특정기업에 독과점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빗고 있다.
취재결과 K사의 경우, 잠실야구장은 작년(2010년) 가을 프레이오프 시즌때 부터 와이파이 시설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번번이 무산된 곳인데 스마트폰 보급이 한창때인 프레이오프 (두산-삼성)경기때 와이파이 시설이 들어 가지 못한 잠실경기장은 3G 서버 등의 장비가 과부하로 번번이 다운되기 일쑤였다.
이에 K사의 실무자들은 와이파이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했으나 프로야구 구단도 없는 K사는 자격이 없다는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는 것.
이후 시즌이 끝나고 새시즌인 올해 2011년 시범경기가 시작되자 K사 직원들은 다시 잠실야구장 운영위원회를 방문한 것은 물론, 공문 및 와이파이 시공 설계서도 제출 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야구장측은 연락할테니 기다리라고 만 할 뿐이었는데 결국 한참이 지난 후에야 전해온 소식은 불허라는 통보였다.
이유는 L사에서만 와이파이를 시공하여 OPEN시키겠다는 것인데 OPEN이 아닌 비밀번호가 걸려있고 아울러 홈페이지를 참조하라는 것이어서 이는 L사의 고객들만 서비스가 용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스마트폰 보급이 가장 많은 K사 고객들의 민원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것은 자명한데 이를 해결하고자 야구장 측을 방문하면 L사에 의해 문전 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그 예로 민원내역을 가지고 방문하면 L사의 J간부는 본인의 이름을 알려주고 "내가 그랬다고 하라" 며 "업무방해죄로 신고한다"고 협박을 일삼았다는 것.
이에 K사측은 이와 같은 야구장의 상황을 서울시 시설관리사업소에 알리고 시설설치를 문의한 결과 야구장 전반의 관리를 L사 측에 위탁했으므로 그쪽과 이야기하라는 답변이었다.
잠실야구장의 와이파이 서비스 불능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던 본 기자는 취재과정에서 이 같은 상황을 접하고 서울시 시설관리사업소의 담당자 B씨에게 확인한 결과 "3사 모두 시설이 들어 갈 수 있도록 조치하며 즉시 그쪽(L사)에서 연락이 갈겁니다."고 답했다.
하지만 3일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아 K사측은 정식으로 서울시 시설관리사업소 측 담당자 B씨에게 공문을 보내고 답변을 요구하겠다고 하자, 다음날 통신 3사 회의를 열테니 참석하라는 L사의 통보를 받게 되는데.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열린 3사회의는 결국 L사로 부터 플레이 오프가 끝난 8월 이후에나 설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결국 고가의 장비를 K사가 설치하면 시민들은 불편이 해소 되지만 아직 기술이 미비한 L사로서는 기존의 순위데로 뒤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는 최근 L사의 광고 카피인 '세상이 바뀐다.'와는 정반대인 셈.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잠실야구장을 L사측이 운영관리하기에 K사와 S사는 울며 겨자먹기로 이들과 대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실제 서울시 시설관리사업소의 감독하에 이루어져야할 이통 3사 와이파이 서비스 장비설치 회의에 주관을 1개 통신사가 한다는 것은 독과점혜택을 주고 이들의 횡포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잠실야구경기장의 L사 특혜 의혹과 관련, 서울시 시설관리사업소 지도감독관 J사무관은 "시민의 편의를 위한 공공시설의 위탁관리의 범주를 넘어선 정도로 보인다." 며 이를 시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 및 시민들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4G LTE 1등 결의 대회’에서 직원들에게 '우리는 이제 설움의 긴 터널을 막 벗어나는 시점에 와 있으며 4G LTE 1등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라고 했다는데 이같은 권모술수로는 비전이 없을 것"이라며 우려와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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