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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 지킴이 파주율곡중∙고교

2012.04.12 15:40:00

(파주=더데일리뉴스) 율곡선생의 얼이 얽힌 자운산 기슭의 거룩한 터전에는 학습의 열기와 지혜의 열정을 가진 율곡 중∙고등학교(교장 이병호)가 자리하고 있다.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율곡교는 새 시대에 발 맞춰 다양성과 인간중심의 교육의 장을 선배와 후배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는 지혜와 지식의 장

대입제도 중심의 교육체계 속에 율곡교는 공부 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정말로 가져야 할 생각과 태도의 교육에 치중하는 작업을 잊지 않았다.

독특한 동아리 활동과 토요 방과 후 활동등으로 다양성을 고루 갖추어 경험케 하고 있다. 율곡교는 이를 통해 교육부와 주변의 다른 학교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교사는 지식만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이 교장의 교육철학대로 율곡교에서의 선생님들은 자칫 입시 위주의 시스템으로 흘러가기 쉬운 중∙고교 교육을 마음을 열고 지혜와 인생을 배우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첫 번째는 2004년에 시작된 ‘예터밟기’이다. ‘예터밟기’는 율곡고등학교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문화재 지킴이 동아리의 명칭으로 우리 역사의 매개체인 문화재를 홍보하고 지키겠다는 결의와 직접 밟고 체험하는 실천적 보호활동을 뜻한다.

올 해로 벌써 8년째를 맞는 ‘예터밟기’는 율곡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문화재 지킴이, 또 홍보대사가 되어 우리 문화재에 대해 더 깊이있게 배우며 지켜나가는 활동이다.

교육청이 인정하고 지원하는 우리 문화재의 믿음직스러운 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예터밟기’는 2005년부터는 문화재청상 수상을 비롯하여 경기도 교육감상, 한국 청소년 동아리연맹 총재상, 파주 교육장 파주시장 표창장 등 20여번에 이르는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활동수기 공모전, 체험수기 공모전등의 수상으로 학생들의 보람과 성과도 거두어내고 있다.

이러한 ‘예터밟기’ 활동은 이미 여러번 매스컴에 소개되며 이름을 올리고 있는가 하면 작년에는 경기도 교육청 지정 “예터밟기 연수원학교”로 승인되어 교사들을 대상으로하는 우리 고장 문화재관련 연수를 실시중이다.

예터밟기 대원들은 문화재를 찾아가 환경정화 활동, 모의(회의)활동을 하는가하면 모니터링 작업을 통해 주변의 여건을 관찰하여 문제점을 찾아보는 보완하는 활동도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활동, 신문제작활동을 통해 홍보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재 방문객의 안전과 문화재의 보호를 위해 배수로 설치와 과속방지턱, 볼록거울의 설치를 이루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과거를 바로 아는 것이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 믿는 ‘예터밟기’는 율곡의 자랑이다. 문화재에 대해 알고 가꾸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 목적인 ‘예터밟기의 지도교사는 “힘들고 고된 시간들도 있었지만 무관심했던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생긴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는 학생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알리는 다른 활동 하나는 ‘서각 예술반’이다. 전 세계 어느 나라의 서각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예술성을 돋보이는 우리 전통서각의 우수성을 배우며 창의적인 표현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하계.동계 방학을 이용하여 진행되는 서각예술반 활동은 연습과 이론을 충분히 반복한 후 창작 작품을 만들어 내는 일까지 다양한 기회들이 주어진다.

2003년부터 시작한 서각예술반 활동은 수 차례 서각전시회, 서각예술전등에 참가.수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이 서각예술의 경험과 체험의 기회를 주어 조형미와 채색미, 서각미를 요하는 창작활동을 통해 두뇌계발과 창조력, 집중력, 색체감각을 키워주며 인성과 감성, 창의력 계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하나의 활동은 ‘취타대’이다. 생소한 이 이름의 취타대는 ‘취타를 연주하는 악단’으로 옛날 임금의 거동이나 현관들의 행차, 군대의 행진 또는 개선 등에 쓰였고 지금은 큰 행사나 나라에 중요한 일에 주로 등장하여 연주하며 행진한다. 이러한 취타대의 활동은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우리 음악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높여 전통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율곡중∙고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취타대는 전국 각지의 초대를 받아 활동 중이다. 서울을 비롯해 고양, 경북 영주, 임진각등을 방문하여 활동 한 화려한 활동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규장각 반환 행사에도 초대되어 선보이기도 했한 율곡교의 취타대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 인격중심의 교육

이병호 교장은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에 편중되어 버린 우리네 중∙고교의 실태를 안타까워하며 “인성을 가장 중요시 여기며 교육하고 있다”며 주관을 밝혔고, “교사들도 한 마음으로 이러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율곡’의 사상에 대해 교육하면서 그의 업적을 기리고 인성을 바로 하는데 애쓰고 있다는 이 교장은 정규 교육과정과 더불어 갖가지 토요 프로그램과 방과 후 활동으로 다양한 경험과 체험으로 학생들의 감성과 인성이 자라나게 돕고 있다.

△ 학생은 학생답게

▲ 이병호 교장이 교장은 “인권과 개성이라는 문제로 학생들에게 학생답지 않은 것들을 허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못 박으며 떨어진 교권과 변해버린 교육제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학생은 학생다울 때가, 적당한 규칙과 울타리안에 성실하게 살아 갈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이 교장은 율곡교는 지역사회와의 연합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라며 “동네 주민들과 어르신들이 학생들을 향한 관심과 보호로 건강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율곡은 파주 최초의 사립학교로 과거의 축구 명문학교로 부활 시키고자 지난 3년전 재 창단하여 부흥시키려 노력 하고 있다. 축구명문으로 다시 도약 하려면 학교운동장의 인조잔디 조성이 시급한 현실, 관계기관의 예산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 이다.

율곡의 정신과 이념을 배우며 인격이 아름다운 참된 리더로 자라가고 있는 율곡중∙고교의 학생들이 만들어 나갈 이 나라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이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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