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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가득 품고 큰 꿈을 키우는 안화초교!

2012.05.10 13:57:00

(화성=더데일리뉴스) 경기도 화성의 안화초등학교(교장 박정규)는 아이들의 흥미와 희망에 따른 프로그램 편성으로 토요 프로그램에 50%를 육박하는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실내 체육관이 없어 활동적인 아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기와 소질을 살려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는 박 교장의 이야기 속에 안화 초교 학생들을 향한 애정과 관심이 넘쳐난다.

△ 사랑과 신뢰의 마음을 배우는 교육

안화초 교내에는 우체국이 있다. 빠르고 편리한 전자 우편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학생들이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전달하며 의사소통을 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내의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는 매주 수∙토요일에 배달된다. 전교생이 자유롭게 편지를 쓰고 전달함을 통해 교우 간에는 우정을, 사제 간에는 사랑과 신뢰를 돈독히 할 뿐 아니라 생각을 글로 써 봄으로서 문장력 향상과 좋은 글쓰기 습관까지 배운다.

또한, 인성 교육 차원에서 자기 반성과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체국의 운영에도 학생들이 참여한다. 조직부터 홍보와 배달 등의 업무까지 직접 해봄으로서 봉사와 섬김을 배우는 좋은 기회로 활용한다.

안화초교는 독특하게 ‘내 나이만큼의 식물가족을 만들어요’라는 표어로 식물 사랑을 실천한다. 박 교장은 “주변에 식물이 참 많은데 우리 학생들이 식물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다.

자연보호나 환경 보호에 앞서 아이들이 그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주변의 식물들에 대해 알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먼저 일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강조했다.

그래서 박 교장은 직접 학생들과 함께 식물수업을 하며 학생들로 하여금 먼저는 교내와 인근지역의 식물들에 관심을 갖고 친하게 지내도록 한다. 이것을 수업시간과 연계하여 관찰∙탐구하고 조사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만큼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에 안화 초교는 “현장 체험 학습을 통해서도 좋지만 산과 바다로 나가 주변 지역에서도 식물을 관심있게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교육

전 학년이 무상 급식을 시행하는 안화초교는 올 해 처음 입학한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실천의 도구로 6학년 선배들이 모범을 보였다. 1학년 학생들에게 아직 어색하고 낯선 학교 생활을 선배들이 돕도록 한 것이다. 학교에서 지정해준 어린 후배들의 손을 잡고 급식실로 데리고 가고, 식판을 잡는 법 부터 식사 예절까지 가르쳐주며 경험을 나누고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도록 한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형제간의 우애처럼 선∙후배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6학년 학생들에게는 자기 성찰과 봉사의 마음을 갖게 되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인성 교육의 또 하나는 학급별 규칙 만들기다. 안화초교 학생들은 학급별 다짐을 스스로 만든다. ‘바르게 살자’나 ‘착하게 살자’같은 추상적인 규칙이 아닌 학급 내 토론을 거쳐 학생들 스스로가 서로가 지켰으면 하는 것을 생각해 나름대로의 규칙과 규범을 만들어 지키자고 약속한다. ‘친구들 사이에 욕하지 않기’같이 실천가능하고 현실적인 규범들을 스스로 만들어 지키기로 약속하고 노력해 나간다. 이에 박 교장은“이 전 처럼 급훈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대로 만들면 스스로 더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안화초교는 작년 교과부에서 선정한 전국에서 200개의 ‘인성교육실천 우수학교’중의 하나로 선정 되었다.

△ 서두르지 않는 것이 맞음

▲ 박정규 교장급변하는 세대 속에 교육 현장에 대해서 박 교장은 “세상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니까 나도 변하고 많은 것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급변하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미흡한 점과 부작용도 나타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그러나 발전적 방향을 향해 바뀌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렇게 변해가는 과도라면 거쳐야하는 과정 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견을 밝혔다.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40여년의 교직 생활 중 첫 해에 가르친 이제는 50을 훌쩍 넘긴 제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박정규 교장은 “적으면 10년 길면 20년 후의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교사의 신념과 세대의 흐름을 잘 조화시켜 나갈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교사들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며 “교사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열심히 가르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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