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2026.08.05 15:52:44 update

내 손으로 직접 바꾸는 우리 동네의 ‘미래’

2017.07.05 09:54:00

마포구, 주민이 직접 마을의제 발굴 및 결정하는 ‘마을총회’ 개최

공덕동 마을총회 사진 [더데일리뉴스] 지난 달 27일과 29일 오후 1시 30분, 관내 마포문화원과 서교동 주민센터에 1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였다.

27일에는 마포문화원에서 공덕동 마을총회인 ‘주민이 주인이다.’, 29일에는 서교동 마을총회인 ‘뜻모아, 힘모아’가 열린 것이다.

마포구는 공덕동과 서교동 및 성산2동에서 마을계획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공덕동과 서교동에서 마을 의제를 주민들이 직접 정하는 마을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포구 공덕동·서교동, 주민이 이끄는 민·관협치 마을계획단 마을총회 개최

6월 27일 마포문화원에서 공덕동 마을총회 열어...‘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1위

‘마을계획단’은 동네 주민 스스로가 지역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들이 모여 최종 마을의제에 대한 사항을 결정해 실행해 나아가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의 주민모임을 말한다.

우선, 공덕동은 지난해 12월 주민 114명으로 마을계획단을 구성했다.

환경과 문화, 복지, 교육 및 경제의 5개 분과로 나눠 공덕동 곳곳에서의 필요한 사항과 요구를 발굴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활동한 결과 지난 5월 ▲시장상인과 함께하는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CCTV 설치와 골목전시관 설치 ▲텃밭 가꾸기로 다정한 골목 만들기 ▲나눔 네트워크 활성화 ▲마을스토리텔링과 마을교과서 제작 ▲주민참여 벽화로 빛나는 거리 만들기 ▲살아있는 역사 마을문화유산 보존 ▲마을축제 ‘우리 모두 즐거운 樂 시장’ 등 12개의 마을의제를 발굴해 냈다.

지난 달 27일 마포문화원에서 진행한 공덕동 마포총회에서 각 분과의 단원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각자의 의제를 보다 쉽고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의제 프레젠테이션, 다양한 공연 등 계획단 스스로 직접 찾은 의제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발표에서 공덕동의 변화를 이끄는 진정성을 엿볼 수 시간이 됐다.

의제 최종선정은 세 번의 사전투표인 찾아가는 ‘마을의제전’, 동 주민센터에서 1주일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와 당일 마을총회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서 선정됐다.

12개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한 의제는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로 219표를 얻었다. 전체 투표자의 38% 이상의 지지를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동청사 신축과 주민 공유공간 마련이 217표, CCTV 설치와 골목 전시관 설치가 198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마을총회에는 안종진 서교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 마을계획단장이 함께 마을의제 공동실행을 약속하는 협약식도 가져 주민의 희망을 실현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과 활동을 약속했다.

이번 마을 총회에서 확정된 12개의 마을사업은 2018년까지 주민주도형, 민관협력형, 관주도형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6월 29일 서교동 주민센터에서 서교동 마을총회 개최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골목화단 정비’ 1위...안전하고 쾌적한 골목 만들기 힘써

공덕동 마을총회에 이어 29일에는 서교동 주민센터에서 마을총회가 열렸다.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모집된 마을계획단 단원들은 12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을 의제를 발굴하는 활동을 해왔다.

동 추진단과 단원들이 함께 마을의 자원 조사를 하면서 서교동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 30여 개의 의제를 발굴했으며 발굴된 의제들을 모아 회의와 토론을 거쳐 총 10개의 안건으로 추렸다.

마을총회가 열린 당일 단원들의 활동사진과 의제 발굴을 위한 골목 사진 및 서교동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의 골목 그림이 특별 전시돼 서교동의 곳곳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그림전이 열렸다.

동은 의제를 결정하기에 앞서 총회 당일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망원역 주변과 주민센터 앞, 서교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10개의 다양한 의제 중에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한 의제는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골목화단 정비가 14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지하도 보행 불편사항 개선이 95표로 2위를, 전단지 무단 부착 예방을 위한 전봇대 벽화 그리기가 82표로 3위를 차지했다.

1∼3위를 차지한 의제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 만들기를 위한 것들로 주민들이 몸소 겪고 있는, 우리 동이 해결해야하는 문제점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마을총회를 연 공덕동과 서교동 외에 성산2동의 마을총회는 올해 8월 중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마을계획 실행과정은 지역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관련 사항은 각 동 주민센터 및 마포구 자치행정과 ☏02-3153-8313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우리 동의 사정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주민 분들이다. 마을총회는 이러한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낸 마을계획을 공유하고 앞으로 함께 실행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꾸며질까 매우 기대가 된다.”며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 가져 주길 바라며 마포구 또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idaily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