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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전소는 인재다

2008.02.12 01:23:00

국보1호 숭례문(일명 남대문)이 화재로 붕괴되었다. 차마 눈 뜨고 바라보기 어려운 국민들의 안타까움은 참담한 심정 이외에 달리 표현 할 길이 없다. 남대문에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속보가 TV 화면에 비쳐질 때에만 하여도 우리는 초동 진화에 한 점의 의구심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렇게 황폐하게 전소된 사실은 화재진화의 방법과 관련 기관과의 공조에 근원적인 문제가 있지 않고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소방당국은 전기합선 또는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국보급 문화재가 전기 합선이 일어나거나, 방화에 그렇게 쉽게 노출되어 화재가 발생하면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화재진화시스템에 놀라울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기회에 문화재 전반에 대한 화재예방체계의 실상을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또한 국보급 문화재에 대한 다양한 화재의 예방에 철저한 대비책 없이 개방을 한 전시·과시 행정, 그 자체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를 해서 법적·도의적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

[더데일리뉴스 / 윤용현 기자]

윤용현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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