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접근, 편하고 쉬워진다
2008.04.18 00:38:00
서울시는 326억원을 투입, 광진교, 잠실·한남·동작대교 등 7개 한강 다리의 보도를 확장해 버스정류장과 엘리베이터, 한강 조망이 가능한 까페를 설치한다고 17일(목) 발표했다.
서울시는 한강 및 한강시민공원으로의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 편리성을 높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9개소의 버스정류장 ·8개소의 엘리베이터 ·4개소의 쉼터를 설치한다. 또 ·9개소의 까페형 전망대를 설치해 가족, 연인 등이 한강을 조망하며 각종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광진교의 기존 4차로를 2차로로 축소하고 나머지 2차로를 녹지보행로 및 자전거도로, 중앙광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걷고싶은 다리’를 조성한다.
조성되는 보행공간에는 화단을 조성해 조경이 어우러지도록 하며, 강남북을 연결하는 S자 형태의 녹지가로도 조성한다.
다리 중앙엔 전 폭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광장을 설치, 휴일의 각종 이벤트 및 문화행사 개최 시 활용 가능하도록 배려한다.
또 다리 중간지점의 하부엔 교량슬래브를 지붕으로 한 타원의 테라스형 전망대를 설치, 시민이 쉬고 즐길 수 있는 까페, 정보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진교는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이 가능한 서울시 최초의 보행교, 서울의 新 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광진교는 97년도에 당시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복원했으나, 교통영향 분석 결과 차량 이용이 저조함에 따라 여유 차로를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게 됐다.
잠실·한남·동작·한강·양화대교의 5대 교량에는 교량 상부에 한강공원과 연계 접근이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다리의 특성에 맞게 설치한다.
엘리베이터는 탑승 중 한강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투시 가능한 구조로 설치되며, 특히 양화대교의 엘리베이터는 어린이, 청소년의 유희성을 고려해 경사 형태로 특별 디자인된다.
교량상부에는 버스정류장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목조테라스, 그리고 문화의 향기 가득한 25명 수용 규모의 레스토랑 겸 까페도 설치해 시민이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스넥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마포대교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편리하도록 보행공간을 확장하고, 다리 중간에 주변경관 조망이 가능한 쉼터를 조성, 시민이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쉴 수 있도록 한다.
또 교량상부에서 한강공원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교량 남·북단에 경사로도 설치한다.
오세훈 시장의 후보시절 대표 공약이자 민선4기 핵심시책 중 하나인「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강에 대한 시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한강 및 한강시민공원은 이용객이 5천9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찾고 있으나, 강남쪽으로는 올림픽대로, 강북쪽으로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있을 뿐만 아니라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통한 접근과 보행환경이 열악해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26개 한강 교량 중 비교적 교통 혼잡이 심하지 않은 7개를 우선 선정해 지난 2006년부터 계획 및 설계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 4월 중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영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연말이면 시민과 외국 관광객이 버스나 자전거를 타고 쉽게 다가가는 시민 생활 속 한강, 한강다리 위의 아담한 까페에서 커피한잔과 눈 내리는 한강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천만 시민과 세계인의 명소로서의 한강이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데일리뉴스 / 최남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