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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향기 그윽한 쌍치면 그곳은 지금...

2008.07.05 01:26:00

“복분자”...... “진실된 마음과 정성으로 재배했어요”

최근 웰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고추장에 이어 순창지역 `제2의 특산품'으로 복분자가 급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수려한 풍광과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정평이 자자한 그곳 쌍치면으로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쌍치면은 군의 서북쪽 32km에 위치하고 동으로는 구림면, 서쪽으로는 정읍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은 복흥면, 담양군과 경계를 이루고 북으로는 정읍 산내와 임실군 운암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섬진강 상류로 복흥에서 발원한 추령천 맑은 물이 농경지를 적시며 계곡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만들어 여름철에는 이곳을 찾는 발길로 분주하다. 힘차게 뻗은 노령산맥은 국사봉과 장군봉을 만들어 52개 마을이 구름과 산자락을 품고 있다.

회문산과 가막골이 인근에 있어 다른 지방보다 늦은 54년 수복이 되었고 한때 면 전체가옥이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해 쌍치면 관내의 모든 건물은 원두막 하나 없이 불타버려 까만 잿더미로 쌓였던 그 곳을 힘겹게 가꾼 주민들의 열정이 어느 곳보다 뜨거운 고장을 이루었다. 어찌 보면 이곳의 특산물로 유명한 고추와 그 고추를 작열하는 태양아래 말려버린 그 태양과도 닮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싶다.

또한 쌍치면 국사봉 철쭉마을은 전라북도로부터 정보화마을로 추가 지정 될 정도로 국사봉 일대를 진분홍색으로 수놓는 듯 철쭉이 산 전체를 물들게 하는 오는 5월. 이곳 국사봉 철쭉마을은 추령천 최상류 지역으로 철쭉, 복분자, 전봉준 장군 피체지 등 청정 자연환경과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예절교육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경화궁 서당이 소재한 마을이기도 하다. 지난 1974년 독가촌 정리로 54개 자연마을로 조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수려한 풍광과 천혜의 자연으로 빚어낸 ‘복분자’......그곳에서 만난 김수천 할아버지

순창군 쌍치면은 이제 거의 대부분의 농가에서 복분자를 재배한다.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릴 정도로 효자작목으로 추앙받고 있는 복분자. 쌍치면 일대 중 금정리에서 집접 농장을 운영하는 김수천(73)씨를 만나보았다. 그는 “순창군에서도 해발 2백20에서~ 6백55m의 대표적인 산악지역이면서 면 일대의 대부분이 고지대다. 토양 또한 타 지역에 비해 물 빠짐이 좋아 복분자의 생산단지로는 안성맞춤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고지대여서 복분자가 자생하기에 자연환경과 기후조건이 더없이 좋아 과육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는 등 타 지역 생산품보다 경쟁력이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쌍치면 금정리는 밤낮의 일교차가 무려 15도 이상 되는 내륙성 기후이며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여름철에는 풍부한 강수량으로 인해 수분이 많아 복분자 재배로써 모든 기후조건이 매우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농수산물 수입 개방 여파로 최근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려한 풍광과 천혜의 자연조건을 이용한 순창 쌍치복분자는 농가수익의 대안으로서 괄목할만하다.

■ “우리 몸에 좋은 베리류 속 ‘복분자’”...... “현대의학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

남성의 정력 강화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국내 유수 연구진의 실험결과 여성의 불임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진 복분자 관련된 문헌을 살펴보면, 항아리가 뒤집어진 열매라 하여 붙여진 이름 '뒤집어 진다'는 뜻의 '복(覆)'과 '항아리'인 '분(盆)'을 합해 '복분자(覆盆子)'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한다.

생김새 또한 작은 단과가 여러 개 모여서 덩어리를 이룬 것으로 원추형이나 눌려진 구형을 이루고 있다. 바깥 면은 황록색 또는 엷은 갈색을 띠고 끝 쪽은 둥근 원형을 이루고 꽃받침의 중심부는 함몰되어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털을 희지 않게 하고 간을 보호 할 뿐 아나라 눈을 맑게 하고 항암 효과를 높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간을 보호하고 피를 맑게 해 피의 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피로회복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그 효과가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머리칼이 희는 것을 방지하고 중풍, 치매, 퇴행성관절염 같은 노인성 질환을 개선하는데 뛰어나며 감기, 열성질병, 폐렴, 기침에 쓰이며 요실금 및 변비에도 효과적이어서 최근 전 세계 의학전문가들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

최근 한 공중파 방송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의학계에선 베리류에 주목하고 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종류의 딸기에게서 건강에 좋은 물질들을 속속히 밝혀내 화제가 초미의 관심을 보였다.

특히 최근 항암효과에 탁월해 주목받고 있는 복분자(블랙라즈베리/black raspberry)의 경우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는 쥐 실험을 통해 구강암, 식도암, 대장암, 피부암에 있어 복분자의 항암 효과를 확인해 최근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 유전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 본 결과, 70%의 환자들에게서 평균 50%이상의 용종이 감소하는 것을 밝혀졌다.

위와 같은 실험 결과에 힘입어 현재 국내의학계는 물론 많은 기업들은 재발률이 높은 암 환자들에게도 대규모의 임상실험은 물론 복분자를 이용한 각종 식품인 복분자주, 복분자 엑기스, 복분자밥, 복분자 떡, 복분자 밀가루 반죽 등 상용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을 정도다.

실제 복분자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기 이전부터 많은 상품들 속에서 자연스레 가격경쟁이 붙기 시작하고, 이런 영향으로 일부 회사에서는 수입산 복분자를 이용하여 상품을 내놓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복분자 중 특히 순창의 쌍치면 금정리에서 재배되는 복분자의 경우 일교차가 큰 고지에서 자라, 현재 최고의 상품으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이런 지형적 조건에 맞게 자란 것은 당도가 좋고 제 기능을 톡톡히 해낸다.

반면 수입산 복분자의 경우 순수 복분자라기 보다는 설탕에 절인 후 또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화학약품을 첨가해 들어오는 것이 많으며,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물과 토양이 달라 순순 국내산과 비교해 효능이 떨어짐을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대기업 위주의 대량생산에 의한 가격경쟁, 그리고 FTA시대의 도래로 인해 많은 농민들이 위기의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 대해 김수천씨는 "이럴 때일수록 천혜의 무공해 자연환경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직접 경작한 농산물을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데일리뉴스 / 최남연 기자]

최남연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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