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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4% ‘맞춤법 자주 틀린다’

2008.10.09 00:59:00

올해로 562돌을 맞는 우리글 한글을 대학생들은 얼마나 잘 사용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한글날을 앞두고 대학생 1,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의 상당수가 ‘맞춤법’ 사용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73.8%가 일상생활에서 한글을 사용할 때 ‘종종 맞춤법 실수를 저지른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4.5%, 여학생이 73.3%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공별 응답차이는 비교적 뚜렷했다. ‘종종 맞춤법을 틀린다’는 응답은 의약계열(62.2%)과 인문계열(67.1%) 전공자에게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응답이 가장 많이 나타난 전공계열은 예체능계열로, 83.6%가 ‘종종 맞춤법을 틀린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맞춤법을 틀리는 가장 큰 이유로 ‘맞춤법이 어렵기 때문(27.6%)’이라고 고백했다. 또 24.7%는 ‘급한 성격 탓에’ 맞춤법을 틀린다고 응답했으며, ‘맞춤법을 배운 지 오래 돼서’라는 응답도 19.3%에 달했다. 그 외 ‘맞춤법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15.4%)’, ‘인터넷을 자주 사용해서(10.1%)’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실제 ‘본인의 맞춤법 점수가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학생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59.5점을 매겼다. 이들 맞춤법 평균 점수는 △인문계열(64.4점)- △의약계열(62.0점)-△경상계열(60.4점)-△공학계열(60.2점)- △사회계열(59.7점)- △기타계열(58.9점)- △자연계열(57.0점)- △예체능계열(54.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메신저, 이메일, 편지 등을 이용할 때 ‘맞춤법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67.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75.3%로 남학생(57.7%)에 비해 맞춤법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월등히 많았다. 전공별로는 인문계열이 77.9%로 가장 맞춤법에 신경을 쓰고 있었으며, 자연계열(56.8%)과 예체능계열(53.3%)은 ‘맞춤법을 고려해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적었다.

대학생들이 맞춤법을 고려해 사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바른 말과 글을 사용해야 하니까(35.2%)’와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30.0%)’가 꼽혔다. 반면 맞춤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대학생들은 ‘그 편이 편하다(49.8%)’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한편 대학생들은 현재 우리말 사용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터넷 상의 언어 및 맞춤법 파괴(40.9%)’를 꼽았다. 이어 2위는 ‘은어와 비속어의 남발(20.4%)’이 차지했으며, ‘소홀해지는 우리말 교육(13.1%)’이 3위에 올랐다. 그 외 ‘맞춤법이 틀려도 용인해 주는 분위기(11.7%)’, ‘과도한 외국어 사용(5.6%)’, ‘외국어 조기교육 열풍(4.7%)’, ‘정제되지 않은 방송 언어(2.6%)’ 등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더데일리뉴스 / 곽영호 기자]

곽영호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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