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매물 홍수, 아파트 거래침체 심화
2008.11.15 01:34:00
금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0.22%로 20주 연속 하락했다.
11월 7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제외한 서울의 모든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고 전매도 가능하게 됐지만 오히려 분양권 물량이 늘면서 기존 아파트값 하락세를 가속화 시켰다.
11.3 경제종합대책으로 반짝 거래가 되고 문의가 늘었던 강남권 재건축도 일주일이 채 못돼 다시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전세시장도 조용하다. 송파구(-1.03%), 강동구(-0.56%), 은평구(-0.22%) 등 입주물량이 많은 곳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1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22%, 전세가는 -0.16%.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2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66%), 강동구(-0.65%), 강남구(-0.45%), 서초구(-0.38%), 성북구(-0.24%), 양천구(-0.22%), 도봉구(-0.18%), 은평구(-0.18%) 순으로 하락했으며 상승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송파구는 매수세 부재로 거래 침체가 더욱 심해졌다.
11.3대책으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잠실동 주공5단지도 조용한 모습을 보였고 가락동 가락시영은 재건축 기대감에 올랐던 매도호가가 다시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 4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2천만~4억5천만원.
잠실동 엘스 등 입주여파로 새아파트 매매가도 여전히 하락세.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211㎡C가 1억5천만원 내린 16억5천만~22억원, 송파동 미성 195㎡가 1억2천7백만원 하락한 9억~10억4천만원이다.
강동구도 마찬가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 입주물량이 많은 상태인데다 재건축 단지들도 매도호가만 오를 뿐 매수세가 받쳐 주질 못해 시세가 내렸다.
길동 강동자이 171㎡가 9천만원 내린 8억5천만~9억5천만원, 암사동 선사현대 138㎡가 4천만원 하락한 7억~9억원.
성북구도 거래가 없다. 11월 7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9천5백여 가구의 분양권이 쏟아진데다 특히 하월곡동 일대는 동일하이빌뉴시티 등 분양권 상태인 단지가 많아 매물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전에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많다.
하월곡동 두산위브 79㎡가 5백만원 내린 2억9천만~3억5천만원, 샹그레빌 105㎡가 5백만원 내린 3억3천만~3억8천5백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모두 -0.16%며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52%), 광명시(-0.38%), 의왕시(-0.29%), 신도시 동탄(-0.28%), 분당(-0.21%), 이천시(-0.24%), 성남시(-0.18%) 등이 하락했다.
용인시도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2만5천가구의 분양권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더욱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분양권 물량이 많은 신봉동과 동천동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봉동 신봉자이2차 128㎡가 7천만원 내린 4억1천만~5억1천만원, 동천동 동문3차 145㎡가 2천만원 하락한 4억5천만~5억3천만원.
광명시는 금융시장불안과 실물경제 침체로 매수자들이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 가을까지만 해도 실수요 및 투자자들이 꾸준했지만 현재는 문의조차 사라졌다.
철산동 주공7단지 59㎡가 1천만원 내린 3억6천만~3억8천만원, 하안동 주공11단지 66㎡가 5백만원 하락한 1억9천5백만~2억1천5백만원.
신도시 분당도 거래 없는 날이 계속됐다. 매수세가 전혀 없자 급한 매도자들은 추가로 시세를 하락시키고 있지만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문의조차 없다. 정자동 파크뷰 10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8억1천만~9억원, 수내동 양지청구 105㎡가 1천만원 내린 5억8천만~7억원.
인천도 거래가 어렵다. 특히 서구 원당동 일대는 검단신도시와 인접해 수혜가 기대됐으나 지금은 매수문의조차 없다. 급매물이 드물긴 하지만 가끔 나와도 거래는 어렵다.
원당동 금호어울림1차 105㎡가 1천5백만원 하락한 2억3천만~2억7천5백만원, 대림e-편한세상 112㎡가 1천만원 하락한 2억4천만~2억7천5백만원.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22%를 기록했다.
송파구(-1.03%), 강동구(-0.56%), 서초구(-0.34%), 강남구(-0.31%), 은평구(-0.22%), 노원구(-0.10%), 마포구(-0.09%)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9월 입주한 신천동 파크리오를 비롯해 잠실동 엘스 등 입주가 덜 끝난 새아파트가 많아 기존 아파트 전세는 거래가 어렵다. 중개업소에는 세입자를 찾는 전화만 많은 상황.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61㎡가 3천5백만원 내린 2억4천만~2억8천만원, 신천동 파크리오 14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2억9천만~3억4천만원.
강남구는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전세가가 내렸다. 대치동 삼성3차 214㎡가 7천5백만원 내린 5억5천만~6억5천만원, 대치동 국제 158㎡가 4천만원 하락한 4억5천만~5억원.
또 강남 진입을 원하는 젊은 직장인 수요로 움직였던 초소형 아파트 전세마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개포동 대치 46㎡가 5백만원 내린 1억~1억2천만원이다.
은평구도 연일 하락세다. 은평뉴타운 입주 물량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어 전세가를 낮춰도 세입자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신사동 한신플러스타운 105㎡가 5백만원 내린 1억5천만~1억7천만원, 구산동 경향파크 115㎡가 5백만원 내린 1억2천만~1억4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11%, -0.14%.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35%), 안양시(-0.35%), 신도시 분당(-0.28%), 산본(-0.19%), 용인시(-0.23%), 수원시(-0.16%) 등이 하락했다.
안양시는 전세가가 크게 하락했다. 특히 평촌동은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입주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래미안슈르 입주율이 50% 밖에 안돼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물건이 나오면서 평촌동 일대 전셋집은 외면받고 있는 것.
비산동 롯데낙천대 102㎡가 5백만원 내린 1억5천만~1억7천만원, 평촌동 인덕원대우 109㎡가 2백50만원 하락한 1억5천5백만~1억8천만원.
신도시 분당도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전세가가 내렸다. 특히 송파구 등 입주물량이 많아 일부 세입자들이 서울로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매동 이매삼성 89㎡가 1천만원 하락한 1억8천만~2억원, 정자동 정든한진 7차 69㎡가 5백만원 내린 1억3천만~1억5천만원.
수원시는 11월 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권선동 SK뷰1,2단지 여파로 전세가가 내렸다. 전세가도 저렴해 인근 기존 아파트들은 세입자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져 집주인들이 앞다퉈 전세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권선동 권선3주공3단지 82㎡가 5백만원 하락한 1억~1억2천만원, 신우 105㎡가 5백만원 내린 1억2천5백만~1억4천5백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더데일리뉴스 / 김영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