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채용시장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
2008.11.28 01:08:00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의 조사결과 올 채용시장은 전년대비 3.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0.4% 감소한 데 그친 데 반해 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견·중소기업이 18.9%와 20.4%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고 양극화도 뚜렷이 나타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2009년 채용시장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진했던 올 채용시장이 내년에 한층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인크루트는 494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국내 채용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전화면접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76.7%의 기업이 내년 채용시장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4분의 3이 내년 채용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반면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고작 2.2%에 머물렀다. 21.1%는 “올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는 대기업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1.7%) ▶‘올해보다 나빠질 것’(72.9%) ▶‘올해 수준이 될 것’(25.4%), 중견기업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1.3%) ▶‘올해보다 나빠질 것”(77.9%) ▶‘올해 수준이 될 것”(20.8%), 중소기업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3.1%) ▶‘올해보다 나빠질 것”(78.0%) ▶‘올해 수준이 될 것’(18.9%)으로 각각 전망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거의 고르게 내년 채용시장을 어둡게 예상하고 있는 것.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의 기업들이 가장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무려 97.9%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것.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고, 올해 수준이란 응답도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2.1%)을 나타냈다. 물류운수, 전기전자, 기계철강조선, 기타제조 등의 업종도 80~90%가 내년 채용시장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올해 채용이 큰 폭 줄었던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기업(26개사)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란 비율이 53.8%, 외국계기업(22개사)은 68.2%로 각각 집계됐고,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곳은 공기업, 외국계기업 모두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은 공기업이 46.2%, 외국계기업 31.8%로 각각 집계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내년 채용시장에 대해서 대다수의 기업들이 부정적인 예상을 하고 있는데, 이는 곧 기업들의 채용계획도 보수적으로 가져 가고 있다는 의미”라며 “내년엔 이 같은 기업심리가 현실화되면서 채용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데일리뉴스 / 홍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