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거래 다시 ‘꽁꽁’
2009.01.03 04:49:00
2009년 새해 첫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강남 규제 완화 유보 방침 이후 재건축 거래시장이 다시 동면에 접어들었다. 강남권은 개포주공을 중심으로 매도자들이 회수했던 매물을 다시 내놓고 있는 데다 강북권은 도봉구가 5년 이래 주간변동률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강북 거래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금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0%, 신도시 -0.22%, 경기 -0.15%, 인천 -0.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전 주(-0.36%)보다 낙폭이 크게 둔화된 반면 서울과 인천은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재건축은 서울이 0.01%를 기록해 보합권에 머물렀고, 경기는 -0.24%로 나타나 지난 주(-0.43%)보다 내림폭이 감소했다.
서울은 도봉구(-0.43%)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강남구(-0.25%), 송파구(-0.22%), 양천구(-0.21%), 강북구(-0.18%), 성북구(-0.16%), 서초구(-0.16%), 강서구(0.14%) 등의 순으로 나타나 강북지역이 하락폭 상위권에 많이 진입해 있다.
도봉구는 하락폭이 급격히 커진 가운데 평균 매매가 수준도 7월 중반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109㎡(33평형)는 한 주 동안 1000만원 하락해 4억1000만~5억5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성북구 역시 내림세가 더욱 뚜렷해진 가운데 시세 대비 10% 정도 저렴한 급매물이 많이 출시됐으나 거래는 전무하다. 길음동 길음뉴타운2,3단지 109㎡(33평형)는 750만원 하락한 3억8000만~5억원 선이다.
강남구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 유보 이후 재건축 아파트 거래시장이 더욱 침체됐다. 개포동 주공2단지 26㎡(8평형)는 3억9000만~4억1000만원 선으로 5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는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부 단지에서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재건축 상승세는 유지했으나 일반아파트 하락폭이 커진 모습이다. 송파동 삼성래미안 142㎡(43평형)는 5000만원 하락한 7억~8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는 평촌(-0.36%), 중동(-0.29%), 일산(-0.24%), 분당(-0.17%) 순으로 하락했다. 평촌은 판교 입주물량 출시에 대한 가격 하락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으로 호가 하락폭이 더욱 커진 데다 방학시즌 학군수요마저 실종된 상태여서 급매물 마저 거래가 어렵다. 호계동 목련선경 145㎡(44평형)는 1000만원 하락한 7억~7억5000만원 선이다. 반면 분당은 지난 주보다 낙폭이 둔화된 가운데 1년 전 3.3㎡당 1900만원 선이던 평균 매매가도 현재 170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가 있는 상황이다.
경기는 안양시가 -0.58%를 기록해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의왕시(-0.38%), 용인시(-0.37%), 김포시(-0.36%), 수원시(-0.34%), 광명시(-0.27%), 화성시(-0.24%) 등이 뒤를 이었다.
안양시는 평촌신도시 하락세가 구시가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아파트 매물 적체가 여전히 심각하다. 의왕시와 용인시와 함께 3.3㎡당 평균 매매가가 10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져 있다. 비산동 삼성래미안 41㎡(135)는 15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6억3000만원 선이다.
김포시는 신도시 주변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면서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장기동 월드3차 138㎡(42평형)는 15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3억7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내림폭이 세 배 가량 커진 가운데 남동구(-0.38%), 계양구(-0.27%), 연수구(-0.22%)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개발호재가 비교적 풍성함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불신감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다. 거래가 간간이 이뤄졌던 소형아파트도 최근 매수세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남동구 만수동 주공2단지 92㎡(28평형)는 1000만원 하락한 2억3500만~2억45000만원, 계양구 임학동 유호 76㎡(23평형)는 100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더데일리뉴스 / 홍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