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용산 철거민 최소 4명 사망
2009.01.21 01:34:00
(서울=더데일리뉴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 4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전날부터 점거농성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현장에 있던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진압이 시작 된지 40여분께 옥상에 철거민들이 설치한 5m 높이의 망루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으면서 옥상 전체로 번졌고 망루는 1분도 안 돼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철거민들이 농성을 시작하면서 대량으로 준비한 시너에 불이 한꺼번에 옮겨 붙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사상자 대부분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부상자도 다수 발생해 철거민과 경찰 17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 수십명은 "강제철거를 하면 생계를 이어갈 수 없다. 철거 전에 생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곽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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