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매 맞고 죽더라도 새로운 정치할 것”
2007.03.21 01:59:00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20일 "탈당이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지금 매를 맞고 죽더라도 감수하고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면서 "이를 위해 불쏘시개가 되라면 불쏘시개가 될 것이고, 치어리더가 되라면 치어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민들이 무능한 좌파에 신물나고 낡은 수구에 실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평화.통합의 새로운 정치공간을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고 그 역할 속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이 규합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치의 어떤 틀을 구성해나가면 소위 범여권으로 구분되는 분들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에 있는 분들도 폭넓게 같이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운찬 진대제 문국현 박원순 최열 등 범여권 인사들과의 규합에 대해서는 "이제 새로 시작하는 것"이라면서도 "직접 참여는 안 하더라도 그런 흐름에 동조하고 뒷받침을 해주는 분들도 광의의 새로운 정치세력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탈당과 관련 "한나라당 자체에 대한 비판은 쭉 해왔고 그래서 한나라당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내가 정치를 하는 목적은 세상을 바꿔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인데 과거회귀.세몰이.줄 세우기 같은 구태정치를 막지 못하며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소장개혁 세력들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오히려 소장개혁세력들을 그렇게 몰고 간 한나라당의 분위기, 지도층의 자세가 더 문제"라며 "공천권을 갖고 소장개혁세력.의원 개개인에게 협박을 한다며 직접 저한테 호소한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형준 의원이 '억지로 잡아끈 것이 아니라 의원들 개개인의 판단에 의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있는 사실을 말로 가릴 수는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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