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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되면 훔쳐간다' 공공시설물 절도 극심

2007.03.21 02:06:00

전선과 교량 난간,맨홀 뚜껑 등 돈만 된다면 공공시설물도 가리지 않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북부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한국농촌공사 연천,포천지사는 지역 양수장의 전선과 철재 등 도난사고가 자주 발생 자체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경찰서와 지구대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연천지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장남면 동이양수장과 백학면 학곡양수장 등 3곳 양수장의 부배전반 부스바와 전기케이블 등 2000여만원의 시설물이 도난당했다”며 “농사철을 앞둔 상황에서 농수 공급 등 주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시설물에 대한 절도는 연천군뿐 아니라 인근의 파주시에서도 빈번히 발생했다.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2일 이틀간 야동동 삽교천과 법원읍 우암교, 검산동 교량난간을 훔쳐갔다는 것.

또 최근 공릉천 지천의 교량난간 10여개 중 8개의 교량 난간이 없어진 사실을 주민이 발견, 신고했다. 뿐만아니라 문산천 배수문의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수문덮개 3개도 도난 당했다.

한전파주지점도 전선을 끊어가는 절도범들로 골치를 썩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1월 적성면에서 911m의 전선이 없어지는 등 18건에 걸처 7264m의 전선을 끊어가 3000여만원을 들여 복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난 1월부터 전담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는 파주경찰서는 “교량 난간과 전선 등 국가기간시설과 공공시설물의 절도는 시민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어떤 종류의 범죄든 용납돼서는 안되지만 시민의 안전을 해치는 공공시설물 절도는 반드시 근절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홍재희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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