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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비피자하우스, 매달 '1점포 1공부방 무상 후원'

2007.07.12 23:12:00

훈훈한 감동과 따뜻한 사랑이 있는 이재현의 세상이야기

세계 최대의 갑부인 빌 게이츠가 300억 달러의 사회재단을 운영하는 데 이어, 얼마 전엔 세계 제2의 부자 워런 버핏 또한 게이츠 재단에 자신의 재산의 85% 상당인 37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여기서 우리는 '사회적으로 재산가의 사람 됨됨이를 알기 위해서는 돈을 얼마나 벌었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번 돈을 어떻게 쓰느냐를 보면 안다'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얼마를 썼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 그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도왔느냐가 중요하다.

우리사회에는 풍요속에 빈곤이 자리잡고 있고, 또 다양한 어울림 속에 소외계층이 엄연히 공존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기부문화가 아직 미흡한 것이 현실. 그런 가운데 최근 일산에 위치한 젤라비피자하우스(대표 이재현,42)가 매달, 온정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형편이 어렵거나 공부할 여건이 되지않는 저소득층 자녀를 상대로 ‘젤라비피자 1점포 1공부방 무상으로 후원하기’로 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있어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예전부터 형편이 된다면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직영 1호 점인 일산 중산 점을 오픈하고 일산 동구청에 결식아동급식지정업체로 신청하였다. 또한, 중산동사무소에도 부근에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있다면 자매결연이나 후원을 하고 싶다고 연계를 부탁 했지만, 동사무소에서는 딱히 어려운 아이들이 없다라는 이유로 연계되지 못해 안타까워 하던 중,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서 “하늘그림공부방”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그 곳에는 결손, 빈곤가정의 아이들이 30명 가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입소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더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턱없이 부족해 수용을 할 수가 없어서 더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재현&인터뷰] - 훈훈한 감동과 따뜻한 사랑이 있는 이재현의 세상이야기 ******************************

‘봉사는 나중이 아닌 지금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또 ‘내가 남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식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내가 남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베풀어야 하는 것은 진정한 봉사정신이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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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타운홈피를 통해서 인연을 맺은 며칠 후, 공부방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선생님께서 ‘매 달 하루를 정해서 생일잔치를 하는데, 아이들이 피자를 좋아해서 주로 피자를 많이 시키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예산이 부족해서 저가피자를 시킬 수 밖에 없고, 그나마도 1인당 1쪽 씩 만 먹게 한다.’는 말에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제가 찾아갔을 때가 1월 중순경이었는데, 올 해 들어서는 아이들 숫자는 늘어나고 예산은 줄어들고 해서 매달 해오던 생일 잔치를 두 달씩 묶어서 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1월은 생략하고 2월말에 1, 2월 생일 된 아이들을 같이하기’로제가 방문한 바로 하루 전날 교사회의에서 결정했다는 겁니다.요즘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어디 있나요? 다들 먹으라고 해도 안 먹어서 부모들이 어떻게 든 먹게 하려고 달래기도하고 혼도 내고 하는데…!! 이 아이들은 피자조차도 그것도 저가피자조차도 한 쪽 씩 만 먹게 한다는 말에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생일잔치를 원래대로 매 달 하게하고 필요한 피자와 음료수를 제공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인연을 맺은 첫 달인 1월에는 저희 매장으로 아이들을 초대했습니다. 중산동에서는 제일 예쁜 매장으로 소문 나있는 곳인데, 공부방 아이들도 그런 좋은 곳에서 피자를 먹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월29일(월) 오후에 이 십 여명의 아이들이 몰려와서 매장을 거의 휩쓸어 놓고 갔지요. 조그만 아이들이 얼마나 잘 먹는지 거의 한 판씩 먹었던 거 같아요. 먹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도 잘 먹는 아이들에게 한 쪽 씩 만 먹게 했다는 게 더욱 안쓰럽게 생각되었지요.”

그 후 2월부터 공부방에 매달 피자 10판과 콜라10병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7월부터는 공부방의 운영위원까지 맡게 되었다는 이 대표는 하늘그림공부방 외에 과거, 개인적으로 은평시립병원(구 서대문시립병원) 옆에 있는 폐결핵 환자촌을 10년 가까이 후원하기도 하였으며, 또 초기 단계라 아직 한 점포가 두 곳을 후원하기는 조금 벅차기도 하고 두 곳을 똑같이 관심 써주기가 쉽지 않아 ‘기쁨터아동센터’라는 곳도 있었는데 그 곳은 한 번 밖에 후원하지 못했다는 점에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공부방을 후원하면서 이렇게 보람된 일을 직영점만 할 게 아니라 모든 점포마다 해당 지역에 있는 공부방을 후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이 대표.

가맹점에는 의무사항으로 강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권장사항으로 장려하고 있으며, 다행히 아직까지는 점포가 몇 개 안되어서인지 다들 흔쾌히 약속을 했다고 한다. 최근 오픈한 부천 오정점은 인근 지역에서 대상을 물색 중에 있고, 7월 중순에 오픈 할 인천 서창점도 서창동이나 만수동에서, 역시 7월 중순에 오픈 할 일산 주엽점은 주엽동에 있는 두 곳의 사회복지관 중 한 곳을 검토하고 있고, 7월말에 오픈 할 광주 상무점 역시 8월 중에 적당한 대상을 찾아보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봉사는 나중이 아닌 지금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 봉사는 내가 남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식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내가 남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베풀어야 하는 것은 진정한 봉사정신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정한 이웃’ 이라는 젤라비피자하우스의 닉네임에서도 이 대표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사회는 경제적 발전으로 인해 모든 것이 남아 버릴 정도로 풍족해졌다. 먹는 것, 입는 것 등 의식주는 물론 가정용품과 자동차, 아파트 등 양보다 질을 따지고 살아갈 만큼 생활이 윤택해 졌다. 그 만큼 삶에 있어 여유가 있고 남을 위해 베풀 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게 불우이웃돕기 행사.

소년소녀가장돕기, 결식아동돕기, 노인위안잔치 등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온정의 행사가 연말을 비롯해 사계철 수시로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어 우리사회는 아직 따뜻한 정이 흐르고 있고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이리라. 또 이 같은 선행을 실천하는 단체와 개인, 기업 등이 있어 시민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최남연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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