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람 선대본' 출범
2007.08.14 23:04:00
민주노동당 심상정 제17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기호1번)는 오늘 14일(월)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층 코스모홀에서 수도권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3명에 달하는 중앙선거대책본부 을 출범시키고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진보정권을 수립할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동당에 조용하지만 강력한 혁명이 시작됐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연설을 통해 “진보의 생명력은 젊고 개방적이며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추진력, 사회변화에 가장 민감한 역동적 정치”라며, “뻔한 인물, 뻔한 내용의 ‘뻔한 민주노동당’으로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주목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심후보는 “2007년 대선의 의미는 실패한 민주개혁세력을 역사의 물결에 띄워 보내고, 한나라당 대 민주노동당의 대결구도를 형성함으로써 바야흐로 보수 대 진보의 정치구도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현재 ‘과거’와 ‘미래’의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노동당 경선에서 ‘미래’가 승리할 때 이번 대선에서 조연이 아니라 주연으로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후보는 따라서 “민주노동당 당내경선에서는 진보정당 다운 역동적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깜짝 놀랄만한 전략적 선택으로 국민의 주목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미 민주노동당 경선 과정에서 ‘창고론 대 대안론’, ‘경륜 대 승부수’로 대표되는 ‘과거’ 대 ‘미래’의 선택을 놓고 밑바닥 당원들의 조용한 혁명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심후보는 “일부에서 정파선거가 시도되고 있지만 밑바닥 당심이 당의 혁신과 역동적 변화를 선택함으로써 예전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예측불허의 판세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민주노동당 안에서 이미 조용하지만 강력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심후보는 “밑바닥 당심이 심상정을 선택해준다면 이명박 후보와의 재벌 대 서민경제 대결, 박근혜 후보와의 세기적인 여성대결에서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만들어내 17대 대선의 대이변을 연출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집단입당으로 문 여는
수도권 선거대책본부 발족식과 중앙선거대책본부 발표식을 겸한 이날 행사는 비정규직 노동자 집단입당식으로 시작된다. 현재 간접고용 철폐를 위해 투쟁중인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30여명이 출범에 때맞춰 문성현 당 대표에게 민주노동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다. 황영수 전국증권노조 코스콤비정규지부장은 “민주노동당이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진정으로 대변하는 ‘비정규직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심후보의 주장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크게 공감해 선대본 출범에 때맞춰 집단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분회장 74명 현장선대본부장 → 밑으로부터 강한 민주노동당을
이날 출범한 은 우선 그 규모가 모두 193명에 달하는 초대형 메머드급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의 분회장들로 구성된 현장선거대책본부장이다. 다른 후보 선대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심바람 현장선본장에는 현직 분회장 61명과 전직 분회장 9명 등 모두 74명이 참여하고 있다.
상황실장 겸 대변인을 맡은 손낙구 보좌관은 “당원들의 가장 밑바닥 당심을 대변하는 분회장들이 대거 참여한 현장선대본부장은 당원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강한 민주노동당’을 건설해가는 심바람 선대본의 취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옥희 선대위원장 “심상정은 보수의 벽 뚫을 화살촉”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노옥희(48) 전 울산시장 후보가 맡았다. 울산지역 노동운동과 교육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자 현 민주노동당 민생특위장인 노옥희 선대위원장은 “심상정 후보는 높은 보수의 벽을 뚫을 수 있는 화살촉 같은 인물로 보수정당 후보들을 긴장시킬 수 있는 진보정당 대통령 후보의 적임자”라며 “특히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 정당이 돼야 한다는 심후보의 진정성을 믿기에 정치로부터 소외된 비정규직을 비롯한 노동자 민중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노동당을 함께 만들기 위해 선대위원장을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여성, 장애인, 비정규직 등 소외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의 정체성에 걸맞은 선거운동으로 심상정 후보를 당선시키고 민주노동당을 혁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부문별로 구성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노옥희 위원장을 비롯해 현재 비정규 투쟁의 핵심이 되고 있는 이랜드일반노조 이남신 수석부위원장(구속중),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소순관 전국빈민연합 전 의장이 각각 여성, 비정규직, 노동, 빈민을 대표해 맡았다.
특보단 - 정책자문단 - 지도위원 등 ‘실력진보’ 두루 참여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등 노동, 사회, 환경운동의 ‘거목’ 3인이 지도위원을 맡았다.
지역별로 구성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16개 광역시도별로 모두 65명이 참여했으며, 집행위원장은 이홍우 당 중앙위원(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상황실장 겸 대변인은 손낙구 심상정의원 보좌관(전 민주노총 대변인)이 맡았다. ‘세박자 경제론’ 등 심후보의 정책공약 개발을 돕고 있는 신언직 당 중앙위원(전 단병호의원 보좌관)을 비롯한 13명으로 구성된 특보단과 강남훈 한신대 교수, 변영철 변호사, 소설가 공선옥 씨 등 34명으로 구성된 정책법률자문단도 발표되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 출범을 시작으로 16일 국회에서 정책법률자문단이 참여한 가운데 ‘세박자 경제론’ 공약을 완성하는 정책간담회를 열 예정이며, 20일부터 시작되는 당내경선 투표 일정에 맞춰 대선승리를 위해 전국 16개시도를 순회하는 ‘심바람 대장정’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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