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어려움 우리와 함께 고민해요
2007.08.27 16:46:00
최근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결혼이민자의 의사소통이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주의 한 시골 면에서 관내 12쌍의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엄마랑 한글배우기 교실’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4개월째 교육을 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경남 진주 집현면사무소(면장 강계중)에서 주관하고 집현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수덕)가 주최하는 결혼이민자 가족을 위한 ‘엄마랑 한글배우기’교실은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구사능력 배양과 취약한 자녀교육을 도와 이들의 초기정착을 유도함으로써 안정된 생활을 영위토록 하기위한 것으로 지난 5월 28일부터 9월까지 계속 실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집현면사무소는 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집현초등학교 교사 2명과 자원봉사자 2명, 공무원 1명 등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우리지역의 문화, 한글, 컴퓨터, 요리교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들의 지역농촌 현지 정착화를 돕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한글뿐만 아니라 생활주변의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문화이해의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사계절 농작설명 및 현장학습, 가정생활문화 및 예절교육 등을 실시, 이들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단계적으로 유도하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이번 교육으로 결혼이민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이 지역의 기업체인 집현면 소재. 한때 에나활성미네랄A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해 그 명성이 친숙한 진주바이오푸드(대표 화성용)가 ‘엄마랑 한글배우기’ 대상자 부부들을 지난 8월23일 낮 12시에 관내 연화식당에서 부부 동반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오찬을 제공하는 등 이들의 조기정착에 지역기업체까지 후원으로 나섰다.
이날 진주바이오푸드의 화성용 대표는, “한때 우리는 ‘단일민족국가’임을 신화처럼 여겼다. 그러나 세계화 국제화 시대가 되면서 국제결혼 이민자, 외국인 노동자 등 다인종, 다민족, 다문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게 현실. 우리보다 다민족문화를 앞서 경험한 나라들을 볼 때, 다민족문화의 문제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제결혼 다문화가정의 증가로 발생되는 문제점 해결 방안을 위해, 문제가 가정뿐만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그들의 자녀들이 겪게 되는 아픔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 이해하고 풀어나가면서 가까운 친구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함께해서 뿌듯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다가오는 다민족, 다문화 시대에 대한 대비’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은 더 이상 한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국가나 사회적인 접근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진주바이오푸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로 앞으로도 면사무소와 주민자치위원회, 교육기관, 자원봉사자 등 관/민/유관단체가 참가, 이 사업이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번 교육을 받고있는 베트남출신의 리티하이엔씨는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교육을 마련해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해 이번교육이 상당한 효과가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 이번 교육에 대해 강계중 집현면장은 “이번 교육의 대상은 대부분 지난해 결혼한 이민자 가족 중심으로 실시되었다”며 “환경이 다른 결혼이민자들이 이번 교육을 계기로 한글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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