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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맞은 청계천의 모든 것

2007.10.01 23:29:00

청계천의 방문객은 얼마나 될까?

지난 6월 10일, 공단은 청계천의 방문객이 개장 618일 만에 5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주년이 되는 10월 1일, 발걸음은 더욱 늘어 5천600만명에 이를 것이다.

방문객이 1천만명에서 2천만명 되는데는 166일(5.5개월) 걸렸고, 2천에서 3천만명은 114일(3.8개월), 3천에서 4천만명은 119일(3.8개월)이, 4천에서 5천만명까지는 161일(5.3개월)이 소요된 것이다.

▶ 이용시민 현황 --- 연인원 56,355천명 *2007.9.30기준

○ 주말 및 공휴일(245일) : 연 30,747천명 (일평균 125천명)

○ 평일(485일) : 연 25,608천명 (일평균 53천명)

일평균 7만7천여명, 월평균 234만8천여명이 방문했으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12만5천명, 평일에는 5만3천명이 방문한 것. 평일 주말 구분없이 청계천은 여유로운 표정의 시민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 했다. 더욱이 평일 5만3천명의 방문객은 청계천이 ‘관광’ 목적이 아닌 ‘생활공간’이 되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증거. 타지에서 청계천을 보러 오는 관람객도 있지만 그에 앞서 청계천을 이용해 출퇴근 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청계천에는 왜 사람들이 몰릴까?

이유는 “청계3유”에 있다. 치유와 자유, 그리고 여유가 있기 때문.

○ 자연의 치유 - 청계천의 동식물 종은 467종으로 복원 전에 비해 무려 369종, 개장 직후에 비해 151종이 늘어나는 놀라운 결과치를 보여준다. 동식물들이 어울려 살 수 있게 조성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자연 스스로의 ‘치유력’으로 물에는 버들치, 피라미, 잉어 등의 어류가, 하늘에는 말똥가리와 박새가 땅에는 아무르산 개구리와 족제비 등이 서로 사슬을 형성하며 공생하는 것.

○ 자유 - 청계천은 누가 뭐래도 자유로운 공간이다. 도심 가운데 있으면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고 흐르는 물과 곳곳의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뿜어내는 자유. 양복에 등산화 신은 샐러리맨도 맨발을 물에 담그는 어린이들도 누구나 꾸밈없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청계천이다.

○ 여유 - 자연 만큼 우리를 평화롭게 해주는 게 또 있을까. 지상에서 2m 내려간 바로 그곳에는 우리가 잊고 살던 여유가 있다. 삼삼오오 짝을 이뤄 담소를 나누고 점심시간이면 언제나 커피 한잔 들고 찾게 되는 바로 그곳. 어린아이의 해맑은 웃음과 햇살 받아 반짝이는 물이 흐르는 청계천은 우리 삶에 여유를 안겨주는 큰 선물이다.

청계천은 살아있다 - 467종 서식, 생태계 안정 종 다양성 풍부의 증거

청계천의 동·식물은 2007년 9월 현재 467종. 복원 전에 비해 무려 369종, 개장 직후인 2005년에 비해 151종, 2006년에 비해 46종 늘어난 놀라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식물은 314종, 어류는 18종, 조류는 36종, 양서파충류 9종으로 총 467종을 만날 수 있다. 하천 생태계가 안정돼 가면서 스스로 다양화됨을 알 수 있다.

조류는 지난해 보다 3종이 늘어, 36종. 종수뿐 아니라 개체수도 확연히 증가했는데 특기할 점은, 천연기념물 원앙과 새매, 서울시 보호종인 박새를 비롯해 환경부 멸종위기종 말똥가리가 발견된 점.

어류는 민물검정망둑과 우리나라 고유종인 각시붕어, 줄몰개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양서류는 한국 고유종인 아무르산개구리, 서울시보호종인 두꺼비가 작년에 이어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파충류인 누룩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발견되었고 줄장지뱀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처럼 청계천에 새 생명이 늘고 있는 이유는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 등 서식환경이 안정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이 흐르면서 물속에 사는 플랑크톤들이 많아지고 이를 먹고사는 어류들이 중랑천에서 거슬러왔다. 그리고 어류는 물 속 식물이나 거석, 목재방틀에 정착했고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조류도 같이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 건강한 먹이사슬이 정착돼 감을 확인할 수 있다.

되살아나는 생명을 배우는 프로그램도 덩달아 인기 - 생태학습 프로그램

청계천의 생명 다양성이 알려지면서 ‘생태학습 프로그램’도 인기다. 지난해 3월 시작해 지금까지 신청자까지 합쳐 4만3,680명이 경험했다. 참여가 늘고 있는 이유는, 계절별 청계천의 특성을 반영한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냈기 때문. 또 다양한 연령층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게, 수준별 학습을 실시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와 함께 90여명 생태해설사의 수준 향상을 위해 전문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여유로운 곳,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청계천

청계천은 모든 이의 휴식처이자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루평균 3.3회씩 예술 공연이 펼쳐졌으며, 광교 갤러리에서는 자유로운 형태의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공단에서는 올해부터 매주말 “청계천 문화페스티벌”을 펼치는가 하면, 아마추어 공연자들이 숨은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수변무대를 무료로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공연하고 싶어하는 이에게는 ‘끼 발산 아마추어 아티스트 공연’이라는 정례화된 프로그램을 꾸며내기도 했다.

□ 「시민과 함께 하는 청계천 문화페스티벌」

올 4월부터 11월까지 매 주말과 공휴일에 흥겨운 문화공연이 청계광장을 무대로 펼쳐지고 있다. 댄스, 모던락, 밴드, 국악과 우리 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청계천의 맑은 물을 뒤로 한 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또 “시민과 함께 하는 청계천 문화 페스티벌”인 만큼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코너도 짬짬이 들어 있어 보고, 듣고,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공연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들을 보면 전자현악, 퓨전타악, 아카펠라, 현악 공연, 시민노래자랑, 재즈댄스 등 댄스와 비보이 공연, 5~60년대 감격시대 음악, 7080세대의 장르, 국악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

□ 나도 청계천 예술가 - 수변무대 무료 제공 및‘끼 발산 아마추어 아티스트 공연’

청계천 문화 페스티벌이 전문 아티스트들의 무대라면, 순수 끼와 열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별도로 마련돼 있다. 공연하고 싶어하는 이라면 누구나 신청해서 배오개다리나 오간수교 수변무대 등 5곳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했는데 공연장은 365일 개방되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관료도 없다.

이들 중,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싶어하는 10개 팀을 모아 공연 프로그램도 꾸몄다. 통기타연주, 마술공연, 사물놀이, 수화노래공연, 아코디언공연 등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특별하고 열정넘치는’ 공연.

□ 청계천 주말카페 - 햇살과 물소리가 빚어내는 낭만

청계광장에는 주말마다 ‘카페’가 열린다. 이용시민의 쉼터와 만남의 공간을 위해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해 직접 음료를 가져와서(take out) 마실 수 있는 노천카페를 운영중. 일체형의자 및 파라솔 형태의 쉼터(20조)를 좌·우안도로에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반응에 따라 동절기를 제외하고 연중 운영할 계획에 있다.

□ 산책하다 감상한다 - 광교 갤러리 인기

청계천 광교에는 갤러리가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청계천 옛모습사진전을 시작으로 청계천 시민사진 특별전, 행복한 가족사진전, 청계천과 함께하는 서화 전시회 등 11회 567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11월 18일까지 예약이 돼 있을 정도로 인기다.

청계천 산책 중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 요소로 작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조사 결과 청계천 이용시민의 30%이상이 찾고 있어 국내 최대 인원이 관람하는 야외 전시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 청계천에 가면, 공연도 있고 “영화”도 있다? - 관수교 영화광장

지난 4월부터 운영중인 관수교 영화광장에서는 평일에는 청소년영화를, 주말에는 극영화(8월부터 10월)를 상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13회, 200여편의 영화를 상영했으며, 정기적으로 찾는 걸음이 있을 정도로 은근한 인기를 끌어 정례화 시킬 계획이다.

□ 대형 축제와 복원 2주년 청계천 축제 등 초대형 이벤트 정례화

2005년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설치미술을 통한 공간의 재발견 청계천 축제, 그리고 올해는 ‘즐거운 삶의 일부’로 인식되는 진정한 축제를 표방한 ‘2007 청계천 축제’ 등 복원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절별로 문화축제를 펼치고, 연말연시에는 이웃과 함께 따스한정을 나눌 수 있는 루체비스타(빛의 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유치함으로써 크고 작은 볼거리가 넘쳐나는 청계천으로 꾸밀 예정.

□ 청계천 곳곳에서 하루 평균 3.3회 공연 펼쳐져

40회의 공공캠페인과 91건의 문화행사 등 청계천은 각양각색의 행사를 흡수하는 다양성의 공간이다. 청계천에서는 그동안 총 2,394건, 하루평균 3.3회씩 행사가 열렸다. 우리고유 전통행사를 비롯한 음악연주회, 물을 주제로 한 환경사진전시회, 문학인들의 시낭송, 기업체의 각종 음악회, 콘서트,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패턴의 문화공연과 노래자랑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왔노라, 걸었노라, 그리고 보았노라 - 청계천 시민 걷기대회 인기

청계천의 되살아나는 자연을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기획된 “청계천 시민걷기대회”가 33회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시작해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마다 청계천 상류와 하류를 번갈아 걷는데 지금까지 총 10만 8천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회당 3천여명이 참석하고 있는데 외국인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계절마다 바뀌는 청계천의 자연과 건강을 챙기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청계천을“더 자세히”- 역사와 시설 등을 배우려는 발길 늘어

□ 예약없이 ‘바로’배운다 - 하루 7번‘바로투어’청계광장서 출발

예약 없이도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청계천을 둘러볼 수 있는 ‘바로’ 투어 프로그램이 8월 1일부터 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 청계광장~오간수교(2.9㎞) 또는 청계천문화관~오간수교(2.6㎞) 구간을 걸으며 전문 해설가로부터 청계천의 역사와 유래 등을 안내받는 무료 프로그램.

지금까지 ‘바로’투어를 통해 총 1,837명이 청계천 안내를 받았으며, 투어에 참여한 시민은 청계천의 숨은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을 표했다.

□ 청계천 시설 견학 요청 쇄도

청계천 시설의 인기도 현재 진행형이다. 총 364건의 공식 견학 중에 지자체, 지방의회, 공무원교육원 등 공공기관만 160회 4,400여명에 달한다. 청계천 복원 과정과 시설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해갔고 이를 기초로 지방 하천 복원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

□ 청계천의 “속”도 궁금하다 - 삼일교 아래 복개구조물 공개, 2천여명 다녀가

청계천 산책로 벽면 내부를 직접 들어가 눈으로 확인해보는 “복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삼일교 아래 수문 1곳을 출입문 겸용으로 개조해 하루에 3회씩 일반인에 공개중인데 2006년 5월 25일 공개 이후 지금까지 2,000명의 내, 외국인이 다녀갔다.

안전이 최고! 청계천을 '安全川’으로

□ 이용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 - 우기에 각별한 주의 요구돼

개장 이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복원하천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는 청계천의 유지관리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이용시민의 안전이다.

청계천은 짧은 시간(약15분~45분)에 하천 양측에 설치된 수문이 개방되고 산책로가 침수되는 등 우기 이용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하천이다. 따라서 공단에서는 시민대피 예·경보 기준을 설정하여 운영중에 있으며 청계천 유역에 비가 오면 상황실에서는 예보에 따라 시민 이용 제한 및 대피·출입통제를 발효한다.

□ 청계천 79회 통제 … 올해는 휴대폰 재난문자 시스템도 갖춰

통제 회수는 그동안 총 79회였다. 지난 2006년은 예년보다 많은 1,682㎜의 연간 강수량과 특히, 7월 한달 강수량이 1,000㎜가 넘는 40년만의 기상이변에도 불구하고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시민대피 예·경보기준 운영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었다.

또한 우기철 이용시민의 안전한 대피환경 조성을 위하여, ▶ 주요교량하부(11개소)에 경보시스템(경광등+싸이렌+음성안내) 마전교 상류지점에 시민대피 진출입계단(1개소) 광교~고산자교간 교량하부에 위험안내표지판(30개소) 및 비상 줄사다리를 추가 설치하였으며, 앞으로도 수방 관련 시설물에 대하여는 지속적인 개선 및 보완을 실시하여 우기철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긴급상황 전파필요 등 특수상황에 대비하여 “휴대폰 재난문자방송 시스템”도 올해 처음으로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민편의를 위한 시설보완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청계천 진출입 계단 디딤판 폭 확장 : 당초 30㎝→변경 60㎝

마장2교 조명 확충 : 등기구 33등 및 교량하부 조명등 설치

마전교 상류 : 대피용 계단 1개소, 종합안내판 1식 설치, 평의자 7개 추가설치

공단은 앞으로도 하천 치수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편의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보강하여 시민편의 증진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청계천의 미래 … 문화와 디지털이 어울린 최첨단 공간

현재 서울시에서는 ‘문화, 디지털 청계천 프로젝트’ 사업 및 정보통신부와 함께하는 ‘U-청계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문화·디지털 프로젝트와 관련, 현재 관수교 하부 공간 영화광장(Cinema plaza)이 조성됐으며, 청계광장 주말카페도 운영중이다. 또한 버들다리와 오간수교 구간에 수상 패션쇼 상설무대 설치, 두물 다리에서 무학교 구간의 판잣집 테마존 조성, 두물다리의 디지털 청혼의 벽(디지털아쿠아리움 포함) 설치 및 세운교위에 디지털 상징조명탑 설치는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되어 12월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그 외에 관광분야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하여 유용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U-Tour 사업을 연말까지 완료, Mobile Tour guide등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에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향후 체계적인 ‘유비쿼터스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시범사업인 ‘청계천기반 U-서울 Testbed’ 구축을 12월까지 완료하고 테스트 기간을 거쳐 유무선통합망 기반 생태문화 서비스 모델 검증 및 응용표준을 마련하게 된다. 주요 서비스 모델로는 LCD판넬 및 프리보드 등으로 구성된 정보부스 및 첨단가로등 설치, GPS역사탐방 및 RFID 마일리지 등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황학교에서 버들습지 구간에는 수질계, 수위계, 수중영상카메라 및 CCTV 등을 설치하여 다양한 생태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요즈음, 청계천이 궁금하다

□ 청계천에 뱀과 쥐가 있나요?

청계천 내 쥐의 서식은 도심지 하천이나 공원 등 개방된 공간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으로 청계천의 “깨끗한” 이미지가 강해 시민들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공단에서는 쥐 방제대책으로 하천 내 청결유지와 물리적 방제법 등을 병행 시행하고 있다. 개방된 공간에서 쥐의 완전 퇴치는 현실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쥐약 등을 이용할 시 동물이나 조류 등 생태계에 악영향이 우려되므로 쥐들의 이동통로에 쥐덫과 끈끈이를 설치하여 포획하고 쥐가 유입되는 통로의 시·종점에 초음파 발생기를 설치하여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쥐의 출현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비해 포유류인 대륙족제비가 신답철교 하류에서 일반시민들의 눈에 자주 띌 만큼 개체수가 늘고 있다. 파충류인 누룩뱀의 출현과 함께 줄장지뱀(흰줄도마뱀)도 청계천 하류에서 발견돼 양서파충류가 청계천에 터전을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청계천의 먹이사슬이 형성돼 쥐의 개체 수를 조절을 하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으므로 인위적인 퇴치 방법 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원리에 맡겨 자연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켜봐줄 수 있는 시민들의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시기라고 본다.

□ 청계천 수질은 어떤가요?

청계천 유지용수는 한강 원수를 취수하여 수돗물 생산과 동일한 정수과정을 거치나 생태계보호를 위해 염소투입 과정을 제외하고 자외선 살균처리 후 청계천에 공급하고 있다.

매월 시료를 채취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수질오염여부를 분석 하천수질기준 2등급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강우 시 일시적으로 우수가 유입돼 혼탁해 지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평상시 수질을 유지하게 되고, 우수 유입 시 청계천 입장을 통제하고 산책로 및 하상에 이물질을 제거 후 시민들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청계천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발을 담그지만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없었으며, 일부 가려움증이 발생한 것은 개인차에 의한 알레르기 등의 영향일 것으로 추정된다. 공단에서는 좀더 철저한 수질관리를 위해 청계천 유지용수의 정수처리 효율증대 및 시설 유지관리애 만전을 기하고, 자연정화식물(갈대, 창포, 노랑머리연꽃, 줄, 부들 등)을 추가 식재할 예정이다.

하천 내 녹조류는 국내의 모든 지방 소하천에서 발생되는 자연현상이다. 일정한 수온과 햇빛이 존재할 경우 식물성인 녹조류가 광합성을 통하여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한편 녹조류는 일부 물고기나 다슬기 등의 먹이가 되는 생태적 생산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청계천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청계천 주변지역이 우·오수 합류 지역으로 인하여 완벽한 악취 제거는 할 수 없으나, 최대한의 저감시키기 위해 청계광장, 삼각동, 고산자교 등 차집관로에서 발생되는 복합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탈취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청계천 등 하천에 대하여 규정된 악취발생 기준의 법적기준은 없지만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가림막(커튼)을 추가설치하고 탈취제 시범사용으로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퇴적물 신속제거 및 주기적인 하상 청소를 실시하는 등 악취발생 원인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있다.

□ 청계천에서 죽은 물고기를 보았어요

2006년 6월 8일경 영도교~고산자교 구간에서 오염물질에 약한 산란기 피라미 및 붕어 등 비교적 체장이 작은 어종위주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원인은 짧은 시간에 내린 집중강우(6.5mm)로 초기 오염도가 높은 우·오수가 청계천내로 다량 유입된 후 강우중단에 따른 용존산소량 결핍과 지표수 등 높은 온도의 외부 유입수에 의한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한 것인데 어류 피해 방지대책으로 물이 넘치는 것을 막는 물막이판과 기존 유지용수 및 지하철용수 공급부를 활용한 어류피난시설을 설치하여 돌발강우시 어류대피공간 제공 및 신선한 물 공급을 실시 중이다.

그 밖에 청계천 유역 도로의 전차선에 대한 물청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노면 및 관거 등에 축적된 오염물질(기름띠, 중금속 등)의 사전 제거를 통해 돌발강우시 청계천 유입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청계천에 유입되는 복개박스 및 우·오수관로 퇴적물의 사전 준설을 통해 강우시 하천으로의 오수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산책로 침수후 퇴수시 하상으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하상으로 신속히 구제하고 있다.

홍재희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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