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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균’, 조선시대 비밀시문모임을 새롭게 조명하다

2014.06.10 12:35:00

예술을 통해 새 시대를 꿈꿨던 젊은 작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 이야기

(서울=더데일리뉴스) 서울시뮤지컬단은 조선시대 인기 연재작가 모임 ‘풍월향도’를 배경으로 창작뮤지컬 <균>을 선보인다. 당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비밀스런 모임이었던 ‘풍월향도’는 양반사대부들의 전유물이었던 한시문을 대중들에게 널리 전파한 이들이기도 했다.

뮤지컬 <균>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허균’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대미문의 문제작이자 최초의 언문 소설인 ‘홍길동전’을 창작하기까지 그 금서의 탄생비화가 뮤지컬 <균>에서 새롭게 펼쳐진다. 특히 액자식 구성으로 홍길동의 활약이 무대 위에 펼쳐지고, 소설 속 영웅은 당시 젊은 문인들의 활약과 연결되면서 이야기에 흥미를 더한다.

이 작품은 창작진의 상상력을 더해서 조선 광해 조 천재문장가들인 ‘허균’, ‘이매창’, ‘유희경’ 사이의 흥미로운 삼각관계를 만들어낸다. 처음 ‘허균’은 ‘풍월향도’를 정체불명의 오합지졸이라 생각했지만, ‘이매창’과 ‘유희경’의 자유에 대한 열정과 꿈을 지켜보면서 ‘허균’ 또한 조금씩 변해 간다.

형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절필하고 조선을 증오했던 냉소주의자 ‘허균’은 ‘풍월향도’의 ‘이매창’과 ‘유희경’을 만나면서 다시 꿈을 꾸게 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관객들은 세 남녀가 꿈꾼 새로운 세상을 함께 상상하며 감동과 희망을 느낄 것이다.

한편, 이 공연은 2013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뮤지컬 부문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참신한 소재와 유려한 음악으로 찬사 받으며 리딩 공연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작품성을 검증 받은 <균>은 서울시뮤지컬단과 만남으로써 첫 정식 공연을 올리게 되었다.

‘문삼화’ 연출, ‘하경진’ 극작, ‘장영지’ 작곡의 뮤지컬 <균>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만 7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다.

조재희기자 The dailynews2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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