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 몸관리, 치료 방치하면 유산 후유증 시달릴 가능성 높다
2015.02.25 16:40:00
(인천=더데일리뉴스) 출산 후 몸관리를 하는 과정은 당연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유산 후 몸관리는 출산 후에 비해서 관리의 중요성이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소산(小産) 즉, 작은 출산이라고 부를 만큼 유산 역시 출산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출산과 비교했을 시 자궁의 출혈량과 크기 변화의 규모 차이만 있을 뿐 몸에 어혈이 발생하고 혈이 소모되는 증상은 출산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의 건강을 임신 전으로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출산 후 몸관리를 하는 것처럼 유산 후 몸관리 역시 동일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전통 의학 서적인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유산 후 몸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일반적인 출산은 밤이 다 익으면 자연스럽게 밤송이가 벌어져서 밤송이나 밤톨에 손상이 없는 것과 같다. 그에 비해 유산은 아직 채 익지 않은 밤을 따서 그 송이를 비벼서 밤 껍질을 손상시킨 뒤에 밤톨을 발라내는 것과 같아서 자궁이 손상되고 탯줄이 끊어진 뒤에 태아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동의보감은‘유산했을 때는 (일반적인 출산보다) 10배나 더 잘 조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유산 후에는 반드시 기혈을 보하고 태원(胎元)을 튼튼하게 하는 약을 많이 먹어서 그 허한 것을 보해야 한다’ 고 유산 후 몸을 치료하는 것을 필수적으로 보고 있다.
단아안 계양구 한의원 유정현 원장은“여성이 유산을 겪게 되면 자궁의 벽이 약해지는 등의 자궁에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자궁은 여성에게 있어 제 2의 심장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유산 후 몸관리는 자궁 내부의 상처를 치료하고 몸에 남아 있는 어혈 및 노폐물을 제거하는 한방치료로 자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정현 원장은“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찬바람, 찬 음식 등의 찬 기운을 멀리하며 유산 후 2~3주간은 입욕을 금지해야 한다. 그리고 추후 임신계획은 최소 3개월 이후로 잡는 것이 좋으며 성관계는 유산 후 1개월이 지나고 첫 월경이 끝난 다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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