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복순이도 제돌이 만나러 제주도로 돌아간다
2015.05.13 08:52:00
지난 2009년 제주 어민들에 의해 불법 포획되어 돌고래 공연업체로 넘겨졌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이(20세 추정, 수컷)와 복순이(17세 추정, 암컷)가 야생방류를 위해 오는 14일 고향인 제주도 함덕리 정주항으로 6년 만에 돌아간다. 2009년 불법 포획됐다가 재작년인 2013년 5월 고향인 제주도 앞바다로 돌아간 제돌이에 이어 두 번째다.
▲ 복순이(왼쪽) 와 태산이(오른쪽)
남방큰돌고래는 약 110여 마리가 제주 인근 바다에 서식하고 있으며 정부가 지정한 보호대상해양생물로서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의 우려가 있는 동물이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2013년 4월 서울대공원 반입 당시 사육사들의 접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사료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적응 훈련이 어려워 제돌이 방류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위탁관리를 맡은 서울대공원에서 태산이와 복순이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 돌고래 사육사들의 1년여간 끈기 있는 노력으로 차츰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면서 사육사에게 접근하기 시작, 사료도 잘 먹어 지금은 건강을 회복한 뒤 야생방류 가능성을 확인하고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우선 서울대공원에서 인천공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인천공항부터 제주공항까지는 태산이, 복순이만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특별전세기가 마련되며, 제주공항부터 함덕 해상 가두리까지는 다시 육로로 이동한다. 이동 시작부터 도착까지 전 과정에서 태산이와 복순이의 심리적 안정과 혹시 모를 긴급 상황을 대비해 사육사와 수의사가 함께한다.
현재는 태산, 복순이가 제주도로 돌아가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합류할 수 있도록 사육사와 접촉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사육사들에게 반응하지 않도록 가까이 접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고향 제주 바다에 적응하며 활어 먹이 훈련을 한 후 6~7월 경 야생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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