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환절기 질염 환자 증가.. 소음순변형, 소음순비대증이 만성질염 원인일 수 있어
2015.11.02 12:20:00
(서울=더데일리뉴스)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질 분비물(냉)이 많다’, ‘가렵고 악취가 난다’ 정도이다. 이는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자주 생기는 증상이다. 요즘과 같이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의 변화로 인해 여성들의 몸에 피로감이나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여성들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질염’증상이 찾아오는 것이다.
질염은 여성들에게 있어 ‘감기’같은 존재다. 그만큼 흔하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질환이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간혹 질염이 오직 성생활 때문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성의 특성상 성관계와 무관하게 발병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러한 질염은 그 자체로 건강을 위협하고 심한 가려움과 분비물 증가, 불쾌한 냄새를 동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그러나 질환의 특성상 말하기 꺼려져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질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항생제나 피임약 복용, 지나친 질 세척, 그리고 호르몬 변화나 몸의 컨디션에 따라 발병한다. 질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칸디다성 질염과 다른 하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다.
칸디다성 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 균에 의한 질염으로 냉과 함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누렇거나 녹색의 냉과 함께 가렵고 성 교통이 발생한다. 수영장이나 대중탕에서 감염이 되기도 하고 성관계로 인해 감염이 될 수도 있다.
질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상책이다. 질염이 여성에게 감기만큼 흔하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할 질환은 아니다. 질염은 방치하면 심한 염증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자궁이나 나팔관에도 균이 번지면 배뇨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 중 트리코모나스균에 의한 질염이 생기면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특히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꽉 끼는 스키니진 같은 옷은 피하고 땀이나 비에 젖은 옷은 되도록 빨리 갈아 입어야 한다. 속옷은 면제품이 좋으며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곰팡이를 증식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형근 의학박사(리즈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질염은 여성에게 보편적인 질환”이라며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평소 질염이 자주 반복된다면 소음순변형, 소음순비대증을 의심하고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약을 복용하거나 산부인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완치가 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소음순이 늘어져 있거나 질의 모양이 균형 맞지 않은 경우에는 쉽게 재발될 수도 있다. 때문에 소음순수술 또는 질성형수술로 질염을 치료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형근 박사는 “질염은 미혼뿐 아니라 기혼자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 보통 내원 치료로 없애기도 하지만 소음순 모양이 늘어져 여성의 외음부가 늘 습기가 차 있다면 소음순의 늘어진 부분을 레이저로 절개해 청결상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리즈레이저센터(리즈산부인과 청담본점) 02-540-8811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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