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황윤성 이런 목소리였나, ‘애인에게’로 드러난 진짜 반전
2026.09.11 12:49:56

[더데일리뉴스] 황윤성의 진짜 반전은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웃음기가 사라진 순간 흘러나온 묵직한 목소리에서 시작됐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에서는 ‘무명전설’ TOP7과 홍지민·선예·손준호·에녹·김희재·라이언·김민수가 함께한 ‘명곡 삼국대전’이 펼쳐졌다. 전사국과 팔색국, 연가국으로 나뉜 출연자들은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치열한 무대 경쟁을 벌였다.
황윤성이 속한 전사국은 시작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성리·장한별·정연호·이루네와 호흡을 맞춘 황윤성은 박현빈의 ‘대찬인생’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쏟아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흥겨운 분위기가 어우러지면서 전사국의 존재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진 ‘상남자 대결’에서는 황윤성 특유의 예능감이 먼저 터졌다. 하루, 김민수와 경쟁하게 된 황윤성에게 MC진이 “상남자스러운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의심하자 그는 “저야말로 상남자”라고 받아쳤다. 여기에 “벌레를 굉장히 잘 잡는다. 바퀴벌레가 나오면 바로 잡는다”고 덧붙이면서 예상치 못한 매력 어필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이 유쾌한 흐름은 노래가 시작되자 순식간에 달라졌다. 황윤성은 “제가 늑대 같은 상남자다 보니 진시몬 선배님의 ‘애인에게’를 준비했다”라고 밝히며 감성 승부를 예고했다. 이어 깊고 묵직한 음색으로 ‘애인에게’를 소화하면서 앞서 웃음을 만들었던 인물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질 만큼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황윤성은 감정을 무리하게 끌어올리기보다 안정적인 보컬과 섬세한 표현으로 곡의 애절함을 전달했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밝고 친근한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모습이었다. 오프닝에서 몸으로 에너지를 터뜨렸다면 이번에는 목소리와 감정만으로 시선을 붙잡으며 무대의 온도를 바꿨다.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동료들도 즉각 반응했다. 성리는 “작정했다”라며 황윤성의 무대에 감탄했고 하루는 “이 갈고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이루네는 “이때까지 처음 보는 모습”이라고 말하며 낯설 만큼 새로운 황윤성의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결국 이날 황윤성이 보여준 핵심은 ‘반전’이었다. 벌레를 잘 잡는다며 상남자를 주장할 때는 웃음을 책임졌지만 마이크를 잡은 뒤에는 깊어진 감성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예능 캐릭터와 퍼포먼스에 가려질 수 있었던 보컬의 매력을 전면으로 꺼내면서 황윤성이 앞으로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였다.
한편, 황윤성은 ‘무명전설’ 최종 4위에 오른 뒤 TOP7 전국투어 콘서트와 다양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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