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특별입국절차로는 부족…추가조치 논의 중”
2020.03.20 10:47:00
[더데일리뉴스]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특별입국절차 외 추가 조치 마련을 시사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아무리 특별입국절차 검역을 강화한다고 해도 증상이 없는 경우 특별입국절차로는 걸러낼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특별입국절차에서 앱 설치나 모니터링 외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현재 이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국 당시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역사회로 간 경우 취해야 하는 조치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조만간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이날 새벽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했다.
특별입국절차는 아시아 5개 지역(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란) 및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만 선별적으로 적용했으나 이날부터 전 세계 모든 지역으로 확대 적용됐다.
해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우리나라로 입국하고 있는 입국자 중 확진자 수가 증가한데 따른 조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8일 기준 이탈리아에서는 약 3만1000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스페인에서는 약 1만3000명, 독일에서는 약 1만 명, 프랑스에서는 약 7000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환자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어 봉쇄령, 입국금지 등 각국에서 비상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국내 입국자들 중 확진자수도 증가해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가 16명이 발생했다”며 “국내입국자 중 유증상자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별입국절차 확대에 따라 보건당국은 검역관, 군의관 등 의료인력과 행정인력 등 총 64명을 추가, 검역 인력을 총 117명으로 늘렸다. 50명 규모의 인천공항검역소 임시격리시설 외에 영종도에 있는 국민체육공단 경정훈련원에 70명 규모의 임시격리시설을 추가 지정했다. 이곳에 의료인력 3명과 행정지원 인력 18명, 119 구급대 인력 12명을 배치하고 차량 4대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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