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LCD TV 시장 선점 나선다
2009.11.04 02:14:00

(서울=더데일리뉴스)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권영수, 權暎壽)가 3일 광저우市와 중국에 8세대 LCD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최대 시장으로 성장하는 중국 LCD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시 산하의 광저우경제기술개발구위원회(Guangzhou Economic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District Administration Committee)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경제무역 협력교류회 행사에 앞서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과 왕양(汪洋) 광동성 서기, 청융화 주한중국대사, 주샤오단 광저우시 서기, 쉐샤오펑 광저우경제기술개발구 주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투자 승인을 전제로 광저우에 8세대 LCD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투자하기로 한 8세대 LCD 생산라인(2,200 X 2,500mm)은 투자비 40억불 규모로 2012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해 총 생산능력 12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을 확보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50인치급 LCD까지 생산할 수 있는 8세대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중국 거래선과의 안정적인 제품 공급 및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시는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운영할 합작법인인 ‘LG디스플레이 차이나’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13.34억불(1조 5,850억원)로 LG디스플레이가 지분의 70%를 보유해 경영과 관리를 책임지기로 했으며, 30%는 광저우시 및 현재 지분 투자 참여를 추진 중인 중국 LCD TV 메이커가 보유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 LCD TV 시장규모는 2009년 2,500만대에서 2012년 4,080만대로 60% 이상 대폭 성장해 북미와 서유럽 시장 규모를 능가하는 세계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며, 일본, 대만의 경쟁사들도 중국 내 생산라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한 발 앞서 8세대 LCD 생산라인 구축하기로 한 것은 중국 LCD TV 고객사들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중국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광저우시와 중국에 8세대 LCD 생산라인을 함께 구축하기로 MOU를 체결했고, 현재 한국 정부의 중국투자 승인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시는 이번 투자계약 체결을 통해 구체적인 투자 세부 사항을 확정하고,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중국 내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파주 8세대 및 구미 6세대 확장라인을 가동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양산 가동을 예정으로 저온폴리 LCD 생산라인 및 차세대 성장 동력 AMOLED 생산라인을 각각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 양산 가동에 들어갈 8세대 확장라인를 구축해 가는 등 활발한 신규 국내 설비투자 활동을 통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가고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이번 중국 8세대 LCD 생산라인 구축은 국내 LCD 장비·부품·재료 업계의 판매 확대로 직접 연결되는 동시에 신규 LCD 라인 건설이 활발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 한국 디스플레이 기반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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